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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유커 관광객 유치' 포기?
춘절맞아 국내 12만명 몰려
경주는 1천여명…1%도 안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6일(목)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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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도시 경주시가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인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절(18~24일) 기간에 사상 최대 규모인 13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방문한 가운데 경주를 찾은 유커가 1천여명에 그친 것은 이를 반증한다. 이는 전체 유커의 0.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설 연휴인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경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5천120여명으로 이 가운데 1천여명이 유커로 집계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국관광객은 612만여명으로, 전년 대비 41.6% 증가했으며 올해는 720만명의 유커가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는 2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중국인 관광객은 급증 추세를 보여 2010년 5천700만명에서 지난해 1억1천700만명을 헤아리면서 프랑스와 스페인 등 선진 관광대국들이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의 지자체들 또한 앞 다퉈 유커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에 몰두하고 있다. 제주도는 이미 중국인에게 30일 무비자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며, 부산은 중국 최대 여행사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통해 부산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상품 출시하는 등 유치에 적극적이다.
대구시와 경북도 역시 2016년을 '대구·경북 방문의 해'로 지정하고 중화권 관광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해를 준비 기간으로 정하고 중국 현지 방송사와 인쇄 매체에 관광 홍보를 강화하고 중국유학생을 활용해 대구와 경북을 알리는 한편 특화된 관광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제관광도시라고 자부하는 경주시는 정작 유커 유치에 손을 놓고 있다는 지적이다. 경북도와 함께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 해외관광객 경북도내 유치 협력 등을 골자로 한 중국여행사와의 관광객 유치 공동 추진 등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경주는 서울에서 2시간정도면 관광객 유입이 가능하고 불국사, 석굴암, 양동마을, 보문단지 등의 우수한 관광인프라와 연계하면 많은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지역 관광업계는 보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경북도와 공동으로 특화된 관광코스를 개발하고 관광객 유치 시 다른 지자체에 준하는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핑, 먹거리 등을 개발하는 등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와 함께 "경주시 주도로 관광업계와 유관기관ㆍ단체 등의 협의체를 구성해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유치 방안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노력이 요구되고 베이징과 상하이 등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중국내륙지역과 동북3성 지역으로 마케팅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커들의 소비행태가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눈길을 끈다. 서울의 경우 명동에서 벗어나 가로수길, 홍대, 용산의 맛집을 찾는 유커가 늘고 있으며 명품 대신 주방용품을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한류'의 열풍으로 드라마에 나온 여성 캐주얼이 큰 인기와 함께 싹쓸이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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