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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사회
경주상의 회장직이 뭐길래…
복수 추천제 개선돼야
회원운영·선출방식 문제많아
김은호·강동한·장춘봉 '3파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4일(화) 08:04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가 오는 27일 치러지는 가운데 현 회장을 비방하는 내용의 괴문서가 나돈데 이어 회원 운영과 회장 선출방식에 부정 의혹이 제기되는 등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경주상공회의소 선거관리규정 제22조에 따르면 상공의원은 의원후보자 등록신청서를 받아 선출하고, 의원후보자 등록신청 때 추천서 5부를 제출하도록 하는 등 의원후보자 상호추천을 통해 선출토록 규정하고 있다.

경주상의는 제22대 상공의원 후보자 등록신청을 지난 12일 마감한 결과, 의원후보 신청자 60명과 특별의원후보신청자 7명 등 모두 67명이 등록 신청해 67명 모두 선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상공의원이 되려면 회원 5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60명(특별의원 7명 제외)이 회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았다면 300명 이상의 회원이 추천해야 한다.

그러나 경주상의 측은 회원 104명이 추천서를 제출했다고 밝혀, 회원 200명 이상이 배제된 채 상공의원이 선출된 것으로 상당수 회원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주상의는 “복수 추천이 가능한 때문이다”고 해명했지만, 회원 1명이 3명가량을 복수 추천한 것으로 선출 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한 상공의원은 상공회의소법 시행령 제11조(당연회원의 기준)의 상공회의소법 제10조 제3항에 따라 당연회원이 되는 매출세액 기준은 시·군의 경우 부가세 5억원 이상(1, 2분기 합산) 납부한 상공업자에 한하며, 당연회원이 부가세 납부에 따른 상공회비를 납부한 업체가 피선거권을 가지고 상공의원을 추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경주상의 회원들은 "경주에는 당연회원에 해당되는 업체가 640여곳이지만 상의측이 당연회원 등록을 안내조차하지 않아 현재 경주상의 상공회비 수납실적이 전국 최하위권을 맴돌고 있다”고 전했다.

경주상의의 상공회원 회비는 전체 60여억원의 8%정도인 5억원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는 전국 상공회의소 상공회비 수납 평균실적(30~35%)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회원들은 또 "경주상의의 정관을 열람할 수는 있지만 복사는 할 수 없는 등 회원들이 정관을 제대로 볼 수조차 없는 폐쇄적 구조"라며 "게다가 상공의원 신청에도 ‘백지추천서’만 제출해 사무국에서 이를 대리로 일괄 처리하는 등 몇몇 인사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이상한 조직이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경주상의 관계자가 "정관이 홈페이지에 공개돼 있다"고 밝혔지만 지난 15~22일 동안 확인한 결과, 경주상의 홈페이지에서 정관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지난달 중순께 일부 언론사에 우편을 통해 배달된 A4용지 1장 분량의 괴문서에는 '현 상의 회장이 정치인 같은 처신을 하고 바르지 않은 활동을 하고 정치적 역할에 공을 들인 탓에 역대 회장들이 쌓아 놓은 위상을 훼손하고 재정도 취약해졌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경주상의 측은 “재정 문제 등 괴문서 내용은 얼마든지 정보공개를 요구하면 알 수 있고, 회장 선출 방식 또한 공식적으로 제안하는 방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경주상의는 정관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이에 대해 "노코멘트 하겠다"하여 의혹을 자초하고 있다.

한편 경주상의가 23일 회장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현 회장인 김은호 동진이공㈜ 대표와 강동한 한호산업㈜ 대표, 장춘봉 청경그린산업㈜ 회장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기획취재팀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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