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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사건사고 잇따라…4명 사망
퇴직 앞둔 경찰 간부, 목매 자살
주택서 불, 1천700만원 피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15년 02월 23일(월)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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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저수지 두 곳에서 40대 엄마와 6세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설 연휴 대구·경북에서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21일 오전 10시 49분께 청도군 청도읍의 한 저수지에서 A(6)군이 물에 빠진 채 숨져 있는 것을 낚시하러 온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또 이날 오후 6시께는 이곳에서 10㎞가량 떨어진 경산시 남천면의 한 저수지에서 A군의 엄마인 B(46)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대구에 거주하는 B씨는 이날 오전 5시 42분께 승용차에 A군을 태우고 청도에 들어왔다가 오전 9시 11분께 홀로 경산 방면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밝혀졌다.
B씨는 이 과정에서 승용차에 기름이 떨어지자 119에 도움을 요청해 휘발유 3ℓ를 지원받았으며, 당시 입고 있던 옷이 물에 흠뻑 젖어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B씨가 아들 A군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오전 10시 40분께 경주시 황성동 형산강 상류에서 A(56)씨가 물에 빠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산책 나온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씨는 설 전날인 지난 18일 오후 2시30분께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족과 다툰 후 집을 나갔다가 10여분 후인 2시42분께 "아버지 먼저 간다"는 짧은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술에 취한 A씨가 강가를 걷다 발을 헛디뎌 깊이 1m가량의 물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또 퇴직을 앞둔 경찰 간부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21일 오전 7시 5분께 대구시 동구 율하동 하수종말처리장 인근 가로수에 대구 동부경찰서 소속 A(59) 경감이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행인 B(45·여) 씨가 발견, 신고했다.
B씨는 "아침 운동을 하러 가던 중 나무에 사람이 매달려 있어 신고했다"고 말했다. A경감의 시신에 별다른 외상은 없었지만 인근에 있는 자택에서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경찰은 지난해 승진한 A경감이 올해 퇴직을 앞두고 심각한 불면증을 앓아왔다는 유족들의 말 등에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동기와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설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3시께 경주시 현곡면의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주택 내부 50㎡ 등을 태워 1천70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아궁이 취급 부주의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주택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인호·최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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