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5-31 06:08: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칼럼
중우정치(衆愚政治)의 두려움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입력 : 2015년 02월 17일(화) 17:43
↑↑ 홍종흠 시사칼럼니스트
ⓒ 경북연합일보

새해에도 정치권의 소란은 국민의 인내수준을 넘어서고 있다. 정치공해도 소음공해처럼 기준치를 정한다면 벌써 경고수준을 넘어섰지 않았을까 싶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희망찬 새해를 설계하고 힘찬 출발을 다짐했던 국민들은 해가 바뀌어도 제 버릇을 버리지 못하는 정치권의 모습에 가슴이 답답하다.

아무리 정권획득 목적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이 정당이라지만 국리민복과 거리가 먼 정파적 이해에만 매달려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행태는 이제 진저리가 난다.

새해 들어 정치권의 가장 굵직한 이슈로 등장했던 총리지명 청문회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전당대회를 통한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과정 등에서 빚어진 정치적 담론 등은 국민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린 것이었다.

모처럼 열린 야당의 전당대회는 정권대안정당으로써 국민들에게 희망을 준 축제였다기 보다 시작부터 비판과 냉소를 받은 우울한 행사였다.

박근혜정부 출범이후 여권의 무능과 실책에 목마르게 기다려온 야권의 참신한 정책대안 제시 보다는 계파 싸움으로 시종하고 말았다. 친노다 비노다 해서 다투는가하면, 후보간의 인신공격이나 지역주의 선동으로 시간을 허비했다.

더욱이 일부 세력의 탈당으로 야당이 분열하는 행태를 보인 것은 집권세력에 실망한 국민들에게 더 큰 불안만 가중시켰다.

전당대회후의 혼란한 모습은 더욱 기가 찬다. 문재인 당대표의 당선 일성이 박근혜정부에 대한 전면전과 철지난 반독재 투쟁을 선언한 것은 마치 권위주의 정권시절의 야당을 보는 느낌이다. 타이밍 놓친 헛발질 같다고나 할까.

현시점의 야당이 내놓아야할 민생과 국민갈등을 해결할 대안이 보이지 않았다. 국민통합 이미지를 보이기 위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묘소의 참배마저도 정청래 최고위원의 히틀러와 일왕(日王) 묘 참배와 비교하는 바람에 역효과가 나고 말았다.

정부여당도 마찬가지다. 올해를 노치면 경제 살리기는 허사가 되고 만다던 대통령이 내놓은 이완구 국무총리지명 카드는 세 번째 낙마를 우려할 정도의 흠결투성이였다.

총리가 된다 해도 너무나 많은 흠집이 드러나 반쪽 총리밖에 되지못할 것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여당도 세 차례의 총리 인선부실에 아무런 역할도 못하는 것을 보면 청와대 들러리란 비난을 면할 수 없다.

설사 야당이 경제 살리기를 위해 정부여당에 협조한다 해도 결격투성이 총리가 이끌 정부가 이를 제대로 해낼 수 있을까.

결국 올해도 야당은 철지난 이념정치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부여당은 부패와 비리의 어둠속을 헤매고 있는 꼴이다. 게다가 여야가 정파적 이해관계로 시급한 민생법안 조차 제대로 처리 못하는 수준을 넘어 거짓 홍보를 앞세운 세법개정안에 합의함으로써 연말정산에서 국민에게 세금폭탄의 고통을 준 것은 어처구니가 없다.

그러고도 헌법 개정만 하면 모든 것이 풀릴 듯이 웅성 그리는 것은 우리나라의 민주주의가 전형적인 중우정치에 빠져들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정치인 개개인의 학벌과 경력을 보면 대단한 지식과 경륜을 지닌 인사들이 많다. 그러나 집단적으로 보면 국리민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비리로 포장된 소아적 이익집단이란 인상을 지울 수 없다.

이제 국민의 어리석은 선택이 이 같은 정치집단을 만들어냈다고 한탄만 하고 있기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국민이 먼저 현명한 유권자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노력을 비장한 각오로 전개해야겠다. 제도적으로 훌륭한 민주주의에도 최악의 선동정치인을 선택했던 어리석은 국민의 비극적 역사를 되풀이할 수는 없다.
<홍종흠 시사칼럼니스트>




이종훈 기자  lee0071@chol.com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는 SMR, 영덕은 대형원전…경북이 미래 에너지 최적지
경북농기원, 사과 대목 고사 주범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
구미에 AI 훈련센터 개소…제조업 AX 전환 속도
딥테크 창업도시 대구, 글로벌 스케일업 가속
노사평화의전당, 샤스타데이지 활짝
대구지방환경청, 고농도 오존 대응 캠페인 실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경주의 더 큰 미래 위해 압도적 승리
대구시, 노동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
대구시, 하수도 취약지역 선제 점검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방충망 수리 지원
최신뉴스
경북도, AI 돌봄로봇 127대 시범 보급…‘미래형 공공  
경북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 90% 돌파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 잇는다…日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강  
문경시 하반기 대학생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영양 목재문화체험장 야간 프로그램 15회 운영  
상주 경천대 전기버스 무료 운행  
“저출생 막아라” 안동시, 출산·양육 지원체계 강화  
영주시, 국방 드론 실증거점 조성 날갯짓  
경주시의 한심한 ‘장례문화’ 정책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 5858만원 '전국 2위'  
대구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센터 구축  
구미 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1000원 달성행복택시’ 수혜지·배차 늘린다  
대구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책 가동 본격화  
군위 삼국유사면, 이웃사랑 자원봉사 실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852
오늘 방문자 수 : 7,778
총 방문자 수 : 40,557,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