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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구제역 방역 온 국민이 협조하자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 입력 : 2015년 02월 17일(화)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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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이동이 시작되는 설 연휴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설 명절에 전국적으로 유동인구가 많아 사람과 차량에 의한 (가축전염병)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고향 방문길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방역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고향 방문객들은 축산 농장과 철새 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하게 된다면 불편하더라도 차량 내외부와 탑승자에 대한 소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추위 속에서 방역에 분투하는 공무원의 지시를 잘 따르고 협조해야 한다. 축산농가도 방역 당국의 요청에 호응해 매일 축사와 주변을 소독하고 수시로 살펴,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해 확산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번 구제역은 작년 12월 충북 진천의 양돈농가에서 처음 발생한 이래 충남, 경기, 경북, 세종시로 확산했다. 강원도의 일부 농가에도 구제역 발생 지역의 돼지가 분양된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청정지역을 유지하려는 강원도 축산당국과 농가의 차단 방역 작업이 한창이다.
정부는 설 연휴를 통해 이들 가축전염병이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16일과 23일 이틀간 전국적으로 일제소독을 하기로 했다. 축산차량뿐만이 아니라 귀성차량에 대한 소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서도 방역관리지침을 교육할 예정이다.
구제역과 AI는 잊을만하면 발생해 축산농가에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다. 특히 이번 구제역은 최초 발생 원인과 확산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그만큼 방역체계가 허술했다는 얘기다. 구제역이 종식되면 제일 먼저 최초 발생 원인과 확산 배경 규명에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구제역은 특히 국경검역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아시아 국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인구이동이 활발하다. 농촌을 방문하는 인구도 많고, 아시아 각국을 방문하는 농촌 인구도 급격히 늘고 있지만 국경의 방역태세는 허술하기만 하다.
지난해 악성가축전염병발생국을 다녀온 축산관계자 367명이 아예 가축전염병발생국 방문 사실을 신고조차 하지 않았다고 한다. 국경검역을 강화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AI 대책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한다.
장기적으로 AI의 원인이 되는 철새들의 이동경로와 가금류 농장이 혼재해 있지 않도록 유도해야 한다. 국민의식이 개선되지 않는 한 가축전염병 차단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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