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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國格)을 떨어뜨린 청문회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입력 : 2015년 02월 17일(화) 08:40
각 나라마다 국격(國格)이 있다. 국가로 말하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전·현 대통령의 말이나 전·현 국회의원 또는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공인이나 사인의 말은 곧 국격을 나타낸다.

국격은 국제사회에서의 신용도와 문화민족으로서의 가치를 측정하는 기준이 되고 국력의 힘이 된다. 국격을 떨어뜨리는 막말을 뱉어내는 국내외의 빈축 대상자의 발생으로 한국의 이미지를 흐리기도 한다.

청문회(聽聞會)란 국회 또는 행정기관 등이 중요한 안건을 심사할 때에 증인·감정인·참고인으로부터 증언·진술을 청취하거나 증거의 채택을 위하여 여는 모임을 말한다.

이번 국무총리 임명청문회에서 여·야 국회의원들의 말은 국격을 떨어뜨리는 마구잡이 말들이 많아 국민이 경청보다는 외면을 하고있는 실정이다.

지금 국회에서는 이완구 국무총리 지명자에 대한 청문회가 뜨거운 감자가 돼 연일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여·야는 이 총리지명자에 관한 모든 자료, 성장에서 지금까지 일을 폭로하거나 또는 감싸기에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295명의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한 사람 한 사람 청문회에 세워보면 험이 없는 사람이 없다.

이 총리 지명자를 보고 질타하기 전에 자신의 깨끗함도 생각해 볼 일이다. 국민이 깨끗하다고 생각한 이 총리 지명자도 청문회를 통해 위신이 추락할 대로 추락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 개최로 이 총리 지명자의 재산, 병력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언론 관련 녹취록으로부터 자유스럽지 못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청문대상자의 허물도 중요하다. 이것은 총리 지명자의 역사이며, 이러한 역사는 미래에 대한 올바른 지표가 돼 앞으로 가치관을 조명하여 볼 수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여·야가 간과(看過)하고 있는 것은 이 총리 지명자의 국정수행능력을 검정해 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을 보필하여 정치·경제·외교·국방·사회·교육 등 국정전반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할 것인가를 놓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잘함과 못함을 모두 평가하여 총리 인준의 기준자료로 활용해야 한다.

박근혜 정부 출범이후 김용준, 안대희, 문창극 등 세 명의 국무총리 후보자들이 낙마했다. 이번이 네 번째 국무총리 지명이다.

여·야는 이 후보자의 국정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자질 검증보다 야당은 이 후보자의 잘못을 트집 잡아 낙마 시키려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여당은 이 후보자를 보호하려하나 이 후보의 거짓말과 외압설이 자꾸 불거지면서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어 상당히 당혹스러움을 보이고 있다.

국민이 주시하는 것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하든 못하든 간에 그것은 국회의 몫이지만 청문회의 말들이 너무 험악하여 국격을 손상시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종훈 기자  lee007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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