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6 22:04:2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람들
20억원 넘는 학사 2곳 기증…박인원 전 문경시장
장학회 기금 1억8천만원도 내놓아…"죽기 전에 해야 할 일"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입력 : 2015년 02월 17일(화) 08:09
ⓒ 경북연합일보

"장학재단은 소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한테 도움이 되는 방법을 생각하니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오더군요."

박인원(79) 전 경북 문경시장에게 문경학사를 기증한 이유를 묻자 이 같은 답이 나왔다.
동원장학회와 소촌장학회는 11일 문경시 장학회에 서울에서 각각 운영해 온 문경학사 건물, 땅, 기금 등 모든 재산을 기증하기로 했다.

동원장학회와 소촌장학회의 이사장은 박인원 전 시장.

이번 기증에는 박 전 시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소촌장학회는 1998년 2월부터 서울 강북구 수유동의 땅 251㎡에 지상 2층 규모의 문경학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문경학사는 박 전 시장이 살던 주택을 개조한 것이다.

또 동원장학회는 1993년 7월부터 기존 문경학사와 가까운 241㎡의 부지에 지상 3층의 문경학사를 지어 운영해 왔다.

2곳의 문경학사는 일종의 향토기숙사다. 입사생에게 숙식을 무료로 제공한다. 서울의 대학에 들어간 고향 학생을 위해 박 전 시장이 사비를 털어 운영해 온 것이다.

설립 당시만 해도 호남학숙을 제외하면 지방 출신 학생을 위한 교외 기숙사는 드물었다. 더구나 개인이 사비를 털어 운영하면서 무료로 운영해 왔기 때문에 화제가 됐다. 지금도 각 시·군이 서울에 만든 학사는 실비를 받는다.

그동안 문경학사를 거쳐간 학생은 200여명에 이른다. 현재 두 학사에는 정원 68명에 42명이 머물고 있다. ㎡당 300만원이 넘는 시세를 고려하면 문경학사 2곳의 땅과 건물만 해도 20억원이 넘는 것으로 추산됐다.

두 장학회가 소유한 기금 1억7천800만원도 기증한다. 아까울 법도 하지만 박 전 시장은 아낌없이 내놓기로 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살아 있으니 괜찮지만 내가 죽거나 만약 잘못되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문경시가 설립한 문경시 장학회가 운영을 맡으면 오랫동안 잘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을 떠나 대구에서 하숙이나 자취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경학사를 설립했다. 각종 사업을 통해 많은 돈을 벌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는 시장에 당선되기 전에 전기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했다. 2002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문경시장을 지냈다. 그는 2006년 전국의 기초자치단체장 재산 공개 당시에 170억원을 신고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박 전 시장은 운영 중인 노인전문요양원 인효마을도 기증하려고 했으나 사정이 여의치 않아 포기했다.

그는 "예전부터 내가 가진 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어서 문경학사를 설립하고 사회복지시설이나 문화재단도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나누는 일에 꾸준히 관심을 두고 살겠다"고 밝혔다.
이종훈 기자  lee0071@chol.com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돈 잘 버는 경북 청년농, 소득 2억550만원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피지컬 AI 인재 3000명 양성'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981
오늘 방문자 수 : 16,173
총 방문자 수 : 43,599,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