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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가치는 시민으로부터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입력 : 2015년 02월 16일(월) 08:18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일상을 연속시키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공간적 요소를 통하여 곧 자기 자신을 인식하고 내가 누구인가를 알 수 있는 생활의 중심축을 형성한다.

누구나 살아가는 공간적 상황에는 문화적 척도가 존재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생활공간의 문화는 변화하고 있어나 당장 자신이 직면하는 문화적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일상생활에 매진하고 있을 뿐이다.

즉, 당면한 공간적 상황에서 문화적 가치를 되짚어 본다면 스스로에 대한 삶의 척도를 느낄 수 있다.

대체로 문화의 진화를 통해서 발견되는 패턴들을 일일이 설명하고 과학적 이해력을 요구한다는 점에서 자신의 공간적 역사가 색다르게 진화되고 있거나 퇴보되기도 할 것이다.

경주에 살고 있는 시민은 공간적으로 돋보이는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자부심으로 이어지는 삶을 영위하고 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다.

이는 자명한 지역적인 자부심이요, 타 지역에서는 넘볼 수 없는 가치를 내재하고 있음은 경주인만의 긍지이다. 그러나 경주가 지닌 문화적 가치를 재화(財貨), 즉 상품으로써 다양한 방식으로 관리되는 지역적인 소유물로 활용하는 방법에는 현재적 시각을 반추해 보아야 한다.

따라서 경주의 문화적 요소를 경제적 도구로 활용하는 방법, 즉 경주의 역사성과 이를 바탕으로 형성된 현재적 과제에 대한 문제점들에 대해 거시적으로 진단되어야 한다.

현시점에서는 재화적 가치의 효용이 극대화 되지 못하는 문화적 체제를 상대적으로 소중한 문화적 가치 단위로 발전시키는 것이 당면한 현실이다.

즉, 주어진 부존자원 -경주의 역사적 가치-을 재조명시키는 힘은 문화 소비자로 하여금 비용과 편익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게 하는 시장적 논리에서 철저히 소비자의 평가를 고려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주가 지닌 발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꼭 전통적인 관점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다. 효용성이 맞지 않는 문화적 단위를 희생해서라도 상대적으로 소중한 지역적 특성을 보호·발전 시켜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와 같은 바탕 위에 부존자원을 반복해서 재생산하는 힘은 소비자의 몫이다. 따라서 어떤 경우라도 문화적 특성에 대한 선택에는 이유가 있겠지만 경주가 지닌 문화적 숙주에 대한 선택지는 좋든 나쁘든 그 특성을 보존해야 함에는 현실적 갈등이 야기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화의 전달과 진화에서 기술적 혁신은 경주가 해결해야 할 최대의 과제이다. 즉 최상의 선에 대한 선택이 문화 진화의 표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따라서 경주의 과제는 문화 진화를 위한 적응도(度) 향상이 진화의 동력원으로 보존과 전달에서 신속하고 직접적으로 보장받는 메카니즘을 고려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음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 진화의 메카니즘을 찾아내는 것은 어렵지 않다. 경주는 역사적으로 형성된 절대가치인 양질의 공간을 물려받았다는 점이다.

또한 시민은 현재적 상황을 재편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이는 지역사회 지도자의 역할에 따라서 그 성패가 가늠될 수 있다.
지도자는 지역문화의 가치요소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행정력과 이에 수반되는 장려책이나 필요한 제도적 도구와 자본을 제공하여 지역내 시민의 실질적인 생활을 지원함으로써 시민이 맘껏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지도력이 요구된다.

뿐만 아니라, 지역적 가치 변화는 위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 지역의 하부로부터 그리고 변두리에서부터 시작되도록 지도자의 지도력이 작용되어야 한다.

즉, 경주가 지닌 지역적 가치를 시민이 궁극적으로 지향하고자 하는 사회를 만듦에 직접 참여하는 시민으로서의 역할을 향도하는 지역의 지도자와 시민의 역할이 정립되어야 한다.
이종훈 기자  lee0071@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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