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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시’ 지상의 날에
정재완
이종훈 기자 / lee0071@chol.com 입력 : 2015년 02월 16일(월)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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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면 뱉고 달면 삼키는 세상
세월은 화살처럼 살갓에 박히고 아픔도 허무함도 호소할 겨를 없이 그래도 내 안에서 출렁인 바다
산 들 바람이 부른 풍요들이 위안이었으며 변함없는 하늘의 축복이었다.
그러나 지상의 날들은 기약없는 새떼 같이 까맣게 날아갈 것이다.
<해설> 비단 시인의 눈에 비친 세상만이 그러할까. 세상 사람은 누구나 돌아가는 멀고 험란한 바른 길보다는 가까운 거짓과 비굴의 큰길을 서슴없이 택한다. 적게 노력하고 많은 대가를 거두기 바라고, 가난한 내 이웃보다 더 가지게 해달라고 기도하기도 한다.
바른 길보다는 지름길의 요행이 ‘쓰면 뱉고 / 달면 삼키는 세상’이 이 지상의 지혜로운 처세인지도 모른다.
이같은 세상의 삶은 ‘세월은 화살처럼 살갓에 박히’는 일상에도 그 아픔과 허무를 어디에도 호소할 길조차 없는 것이 우리들의 이 지상의 생애인가 보다.
그렇다. 이 시인의 절규처럼 ‘지상의 날들은 / 기약없는 새떼같이 까맣게 날아갈 것’이 거역할 수 없는 우리 인간의 숙명이 아니겠는가. <시인. ‘문학예술/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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