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점점 헤어날 수 없는 수렁에 빠져드는 여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8일(일) 16:50
|
|
최근 정당 지지율과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추이를 보면, 여권에 대한 민심 이반을 읽을 수 있다. 14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공개한 여론조사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4.9%로 KSOI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58.8%로 올랐다.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인 9월 다섯째 주보다 3.6%포인트 내린 34.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직전 조사보다 0.6%포인트 내린 37.1%, 더불어민주당은 1.4%포인트 하락한 34.9%였다. 15일 공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대통령 국정운영의 긍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포인트(p) 오른 44%로 나타났다. 4050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3%·국힘 28%였다. 양당 격차가 최근 6개월 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6일 한국갤럽의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2%포인트 오른 39%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도 1%포인트 상승한 52%로, 긍정 평가보다 13%포인트 높았다. 이번 갤럽조사에서 가장 충격적인 것은, 2028년 4월 치러질 제23대 국회의원선거에서 현재의 민심이 그대로 투표 결과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호남에 고립되는 정당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경고다. 2028년 총선에서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집계됐다.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40·50대에서는 여전히 여당 승리 기대가 높았지만, 수도권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정부 견제론이 정부 지원론을 앞섰다. 특히 20·3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야당 후보가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뚜렷하게 우세했다. 현재 정당 지지율과도 대조적인 결과다. 민주당 지지율은 36%로 국민의힘(27%)보다 9%포인트 높다. 민주당에 가장 심각한 경고가 나타난 곳은 수도권이다. 서울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30%, 견제론이 55%로 25%포인트 차이가 났다. 인천·경기에서도 지원론 31%, 견제론 52%로 2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경기 모두 견제론이 과반이었다. 수도권은 전체 지역구 의석의 상당 부분이 몰려 있는 총선의 최대 승부처다. 민주당이 2024년 총선에서 압승할 수 있었던 주요 배경도 수도권에서 거둔 승리였다. 이번 조사 결과가 실제 지역구 투표 성향으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확보한 수도권 의석 상당수를 잃게 된다. 민주당에 더 부담스러운 대목은 무당층과 중도층의 태도다. 무당층에서는 정부 지원론이 16%에 그친 반면 견제론은 49%였다. 중도층은 지원론 36%, 견제론 44%로 견제론이 8%포인트 앞섰다. 이번 조사를 민주당의 총선 참패를 예고하는 결과로 받아들이는 것은 성급하지만, 민주당이 정치적인 자충수로 점점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조희대 대법원장 문제를 두고도 갈피를 못 잡고 있다. 조 대법원장 탄핵을 입에 올려놓고도 우왕좌왕하고 있다.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 논의를 공식화한 민주당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하자, 국민의힘은 사법부 수장인 조 대법원장에 대한 민주당의 공격을 비판하면서 “탄핵소추안 발의는 정권 몰락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재차 주장했다. 아무튼, 여권이 조 대법원장 탄핵 추진을 공식화하는 순간, 이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질 것 가능성이 매우 크다. 여권이 점점 헤어날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
|
|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
|
|
|
|
|
실시간 많이본 뉴스
|
|
|
|
|
최신뉴스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