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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지방자치
운하 수놓은 가을 불빛…포항 낙화의 밤 호응
첫 주말 관광객 3000명 발길
공연·먹거리·낙화 연출 지속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11일(일) 13:24
ⓒ 경북연합일보
포항운하를 은은한 불빛으로 물들인 ‘2026 포항 낙화의 밤’이 지난 9~10일 이틀간 시민과 관광객 3000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가을철 야간 관광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9일과 10일 포항운하 플라워트리 광장 일대에서 열린 이번 축제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과 외지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오후 7시 30분부터 숯가루를 한지에 감싸 만든 낙화에 불이 붙어 운하 수면 위로 불빛이 내려앉는 모습을 감상했다.
첫날에는 한동대학교 풍물놀이·전통무용 동아리 공연에 이어 시민 합동 점화식이 열렸다. 낙화가 줄을 따라 하나둘 타오르자 관람객들은 운하 수면에 비친 불빛을 사진에 담으며 가을밤의 정취를 즐겼다.
10일에는 행사장 인근에서 한동대학교 주최 ‘한동 국제뽱페스티벌’도 열려 낮에는 빵 축제를, 밤에는 낙화를 즐기려는 방문객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축제 기간 상시 운영되는 먹거리 부스 ‘불빛장터’에도 관람객들이 모여 지역 상권에 활기를 더했다.
이번 행사는 폭이 좁고 긴 포항운하의 지형을 활용해 물길 양쪽으로 각각 75m에 걸쳐 낙화를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화려한 폭죽이나 큰 소리 없이 은은하게 타오르는 ‘전통 불빛놀이’가 운하와 어우러져 어린이와 어르신을 동반한 가족 관람객들에게도 편안하면서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시는 화기를 사용하는 행사인 만큼 안전관리에도 힘을 쏟았다. 안전펜스 150개를 설치해 관람 구역을 분리하고 출입을 통제했으며, 바람의 세기와 방향에 따라 관람 동선을 조정했다. 현장에는 구급차와 응급 구조 인력을 상시 배치했으며, 이틀간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무리 했다.
축제는 17일 마지막 회차로 이어지며, 마지막 회차는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열린다. 김진규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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