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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원전, APR1400’ 미국 건설 기정사실화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10월 01일(목)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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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무산되는 듯했던 K-원전의 상징 ‘APR1400’ 2기의 미국 시장 진출이 기정사실화됨에 따라 국민이 들뜨고 있다. 원전 종주국인 미국에 드디어 우리 기술로 개발한 한국형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원전 수출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미국 원전기업 웨스팅하우스와 기존 타협협정(SA)을 개정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1978년 웨스팅하우스의 기술로 한국의 첫 번째 원전인 ‘고리1호기’가 지어진 지 약 50년 만에 한국 기업이 웨스팅하우스의 파트너가 돼 미국에 원전을 건설하게 됐다. 1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대미투자펀드 2천억 달러 가운데 최대 1천20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에 대형 원전 8기를 건설하는 내용의 ‘한미 원전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 프레임워크에는 한미 양국 정부와 웨스팅하우스,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이 서명할 예정이다. 건설 대상은 한국형 원전인 APR1400 2기와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 등 대형 원전 총 8기다. 1단계 AP1000 2기 착공을 시작으로 2단계 APR1400 2기와 AP1000 2기 건설, 3단계 AP1000 2기 추가 건설 순으로 추진된다. 당초 한국은 1단계에 ‘APR1400 2기’를 건설하는 것을 협의해 왔지만, 웨스팅하우스의 반대로 모든 사업이 무산되는 듯했는데 다행히 2단계 건설에 한국형 원전을 건설하기로 해 미국 시장에의 K-원전 진출이 앞으로 순조로워질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은 지난해 1월 웨스팅하우스와 한전·한수원이 체결한 SA로 인해 원전 1기 수출마다 1조 원이 넘는 규모의 기술사용료 부담을 떠안았다. APR1400의 미국 내 건설도 불가능했다. 웨스팅하우스는 자사 노형과의 경쟁을 우려해 SA 개정에 반대했으나 원전 확대에 한국의 시공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미국 정부가 개정을 요구하며 돌파구가 열렸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프레임워크에 APR1400 2기를 미국에 짓기 위해 SA를 개정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다”며 “서명해 놓고 개정하지 않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무튼, APR1400 2기의 미국 진출은 동유럽을 비롯한 제3국 시장 수주전에서 한국형 노형의 수주 가능성을 높일 발판이 되는 셈이다. 더구나 웨스팅하우스의 AP1000 6기 건설에도 K-원전의 시공사와 기자재 업체가 참여하게 된다. 1일 새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투자 프로젝트로 ‘텍사스 가스발전소 건설’,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이 결정됐다고 밝혀 국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투자 여부가 정해진 바 없는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를 미국이 일방적으로 발표해서다. 한미 간 대미 투자 프로젝트 추후 협상에서 알래스카 LNG 개발 건이 최대 변수로 부상했지만, ‘대형 원전 8기 건설’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제 ‘한국형 원전 APR1400’은, 아랍에미리트 바라카원전 4기 건설에 이어 미국에서의 건설이 기정사실로 굳어짐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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