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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 기로에 선 李대통령, 지명 철회가 돌파구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14일(월)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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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개각에 대한 국민 여론은 갈수록 싸늘해져 가는데 청와대는 인사청문회를 지켜보자는 입장이고, 거여 더불어민주당은 용 후보자는 내치되 김 후보자는 살리려는 전략을 세웠고, 두 후보자는 청문회까지 버티려고 안간힘을 썼다. 이러는 사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거의 모든 여론조사에서 추락을 거듭하고 있어 안쓰러울 지경이다. 전국지표조사(NBS)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7%포인트 하락한 43%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8%로 긍정 평가를 앞서 해당 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가 처음으로 나타났다. 설상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8%를 기록하며 취임 후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지며 최저치를 경신해 여권에 충격을 안겼다. 6·3 지방선거 직전의 64%와 비교하면 석 달여 만에 26%포인트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38%, 부정평가는 51%였다. 더 큰 문제는 서울이 29%로 전국 최하위인 데다 ‘콘크리트 지지층’이던 4050세대에서도 뒤집혀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는 점이다. 부동산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상황에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논란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특히 용 후보자의 경우 적합하다는 여론은 13%에 불과하고, 부적합 여론은 61%에 달했다. 김 후보자도 ‘적합하지 않다’는 답변은 43%로 ‘적합하다’(22%)는 응답을 크게 앞섰다. 양상이 이렇게 흘러가자, 여권에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 조계원 대변인은 12일 용 후보자와 관련해 “이 사안으로 청년층 여론이 들끓고 있고, 그걸 마냥 좌시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용 후보자의 사퇴 거부 기자회견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으면서 여권이 다급해진 것이다. 민주당이 거취 압박에 나서자, 결국 용 후보자는 13일 기자회견을 하고 후보직에서 자진해서 사퇴했다. 이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성평등부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지 14일 만이다. 그럼에도 리얼미터가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9주 연속 하락하며 전주보다 3.6%포인트(p) 내린 33.8%로 취임 후 최저치를 다시 기록한 결과가 14일 나왔다. 부정평가는 63.3%였다. 긍정·부정 평가 격차는 29.5%p로 오차범위 밖이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11주 만에 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당했다. 여권은 용 후보자의 자진사퇴로 한시름 덜었다고 생각하고 김 후보자 살리기에 ‘올인’할 태세다. 큰 오산이다.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부터 ‘가족 특혜’까지 꼬리 무는 의혹·논란들을 국민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모임’ 공동대표를 맡은 전력이 있어 ‘공소 취소 특임 장관’일 뿐이라는 야당의 공세가 국민에게 먹히고 있다. 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는다면, 이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 선제 대응으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를 지명철회’하는 것이 난국을 돌파하는 최선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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