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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청탁 의혹’ 게이트로 번지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8일(화) 16:49
이재명 대통령의 회심의 2기 개각이 되려 정권의 짐이 되고 있다. 지지율 만회를 통해 정국 반전을 모색하던 이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개각에 대한 실망으로 더 떨어졌다.
7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8주 연속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1일∼이달 4일 전국 18세 이상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1.5%포인트(p) 내린 37.4%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5%로 지난주 대비 0.8%p 오르며 6주 연속 오차범위 밖에서 긍정 평가에 앞섰다.
리얼미터는 “장관 후보자들을 둘러싼 특혜, 공소취소 의혹 등 인선 논란과 부동산 세제 개편안 유턴 논란 등이 겹치면서 인사·정책 신뢰도에 대한 부정 여론이 확산했고, 지지율 하락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개각에 대한 비난의 화살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집중되고 있다.
용 후보자의 비례대표 의원직과 장관직 겸직, 배우자 ‘셀프 인사’와 정부지원금 수령, 기본소득당 사당화, 이른바 ‘언더조직’ 성차별 묵인, 세월호 침묵시위 차명 기획까지 각종 의혹과 논란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기본소득당은 “당 입장에선 용 후보자가 겸직하기를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7일 밝혔다. 사실상 용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전 자진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의 ‘신약 임상 승인 청탁 의혹’이 자칫 ‘오빠들 게이트’로 번질 조짐이다. 김 후보자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으로 수사를 받았지만, 검찰은 금품 수수와 위법성을 단정하기 어렵다며 2024년 12월 기소유예 처분했다. 그랬던 사건이 한동훈 국회의원의 녹취 공개로 재조명되며 연일 정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고, 새 고발이 잇따랐다. 경찰의 재수사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여권은 정치 공세라고 반박하고, 야권은 수사 외압과 청탁 의혹을 주장하고 있다.
‘김승원 청탁 의혹’은 제넨셀 코로나19 치료제의 임상시험 승인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식약처에 요청했다는 의혹으로, 브로커 양 모 씨와의 사적 친분과 영장 전담 판사와의 셀카, 주가 조작 의혹까지 쟁점이 확산한 사안이다. 김 후보자는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 공익 민원 전달이었다고 해명했지만, 한동훈 국회의원의 잇따른 녹취 공개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결국, 김 후보자의 ‘청탁 의혹’ 고발사건을 서울 영등포경찰서가 수사하기로 했다. 8일,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 피고발 사건을 배당받고 고발장을 토대로 법리 검토에 나섰다고 한다. 각하 등 처분 없이 수사팀에 배당이 이뤄진 것은, 경찰이 수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방증이다.
한동훈 의원은 “브로커 양 씨가 김 후보자에게 식약처 승인되면 양 씨가 8억에서 10억 이익 본다는 얘기도 했다고 한다. 양 씨의 오빠 독약 로비 게이트는 ‘민주당 오빠들 게이트’”라고 말했다.
아무튼, 경찰의 재수사에 따라 청탁 의혹이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다수 연루되는 ‘오빠들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도 크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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