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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의 일그러진 신데렐라, 용 후보자’ 사퇴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9월 06일(일)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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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하락에 직면한 이재명 정부가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해 개각 카드를 꺼내 들었지만, 국민 절반 가까이는 새로 꾸려질 ‘2기 내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이재명 정부의 6개 부처 개각에 관해 물은 결과 ‘부정 평가가 46.6%’에 달했다. 긍정 평가는 37.7%였다. 이러한 부정적 여론에 단단히 한몫하고 있는 인물이 용혜인 성평등가족부장관 후보자이다. 30대 워킹맘에다 진보 페미니즘의 상징으로 인식되던 기본소득당 소속의 용혜인 국회의원이 후보자로 지명되자, ‘찬사와 경악’이란 극단적 반응이 나오더니 점차 부적격자라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파도 파도 괴담만 나온다는 소위 ‘파파괴’다. 심지어 어저께는 이른바 ‘노동당 언더조직’ 의혹까지 불거져 그 불똥이 ‘이 대통령의 집사’로 불리는 김현지 제1부속실장에게까지 튀고 있다. 비례대표 의원을 두 번이나 하는 30대 진보 여성 신데렐라 용 의원은 최근까지 청년 여성 정치인과 진보 페미니즘 의제를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로 인식됐다. 특히 육아와 정치 활동을 병행한 모습은 이론적 페미니즘을 넘어 현실의 돌봄 문제를 정치 공간으로 끌어낸 장면으로 해석돼 일부 ‘워킹맘’들의 우상이었다. 정부가 지명 배경으로 제시한 요소도 청년과 여성, 세대교체, 진보 진영과의 연대를 보여주는 데 있었다. 이러한 신데렐라 용 의원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찬사와 환영 대신 부끄럽고 지저분한 민낯이 속속들이 드러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과거 행보와 위성정당 정치, 보완수사권 폐지 찬성 등을 둘러싸고 진보 진영과 야권에서 적격성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2030 남성 표심과 젠더 갈등이 정치 쟁점으로 부각되면서, 이번 인사는 성평등 정책의 선명성을 드러내는 동시에 정치적 통합과 선거 전략에 부담을 주는 상징적 사건이 될 태세다. 비례대표 겸직 논란은 청년층의 ‘공정’ 이슈를 정면으로 건드리고 있다. 과거 용 후보자의 발언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다. 2020년 기본소득당 홈페이지에 당시 용 후보자는 보조금 제도를 비판하며 기생충 정당을 양산하는 폐해가 있다고 짚었다. 그래서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의 보조금을 유지하기 위해 비례대표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는 건 자가당착이란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용 후보자의 이른바 ‘언더조직’ 논란과 관련해 “장관 후보자직은 물론이고, 국회의원직도 사퇴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언더조직 의혹이란 사회당-노동당-알바연대-청년좌파-기본소득당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조직이 ‘언더조직’이라는 소규모 비밀조직에 의해 운용됐고, 이 조직의 사상적, 경제적 배후에 김길오 코리아보드게임즈 대표라는 운동권 출신 인사가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인사를 주무른 것으로 여겨지는 김현지 부속실장도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그야말로 용혜인-김길오-김현지 삼각 미스터리 인사”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 주장의 사실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용 후보자는 ‘진보의 일그러진 신데렐라’이다. 진보 진영을 위해서도 자진 사퇴해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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