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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폴리스와 원자력자사고 설립’ 경주의 시급한 현안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7일(월)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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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는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에 맞춰 원자력·에너지안전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 본격 나선다고 한다. 경주시는 지난달 29일 ‘공공기관 이전 경주유치 관련기관·단체 간담회 및 유치 결의대회’를 개최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국내 최고 수준의 원자력 산업 기반이 집적된 강점을 바탕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한국에너지정보문화재단 등을 전략 유치기관으로 선정해 국가 원자력·에너지 혁신거점도시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서 12일에는 경주시가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에서 ‘경주지속발전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경주시 전략유치 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포럼에는 주낙영 경주시장을 비롯해 도·시의원, 지역 기관·단체와 경제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대비해 경주의 강점을 활용한 유치전략을 논의했다. 주제발표에서는 원자력·에너지와 국가유산, 미래산업 등 지역 자산과 공공기관 기능을 연계한 맞춤형 유치전략이 제시됐다. 그런데 문제는 설령 경주시의 계획대로 공공기관을 유치한다고 해도 직원들이 가족과 동반 이주하지 않으면 인구 유입 효과는 미미할 수밖에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정주 여건’이 좋지 않아 가족 동반 이주율이 아주 낮아서다. 실제로 경주시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 설립, 경주방폐장 준공 및 운영, 한수원 본사 경주 이전, 중수로해체기술원 착공,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준공, SMR(소형모듈원전)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지정 등으로 ‘인구 유입 요인’이 많았음에도 교육·의료·주거 등의 인프라 미비로 가시적인 인구 증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되려 작년에 ‘인구감소 관심지역’에 포함되는 수모를 당했다. 정주 여건을 개선해 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은 ‘테크노폴리스와 원자력자립형사립고 설립’이다. 2023년 9월 1일에 경주 감포읍 문무대왕과학연구소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주한규 원자력연구원장, 조성돈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자체와 원자력 공기관이 ‘원자력 특화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맺은 업무협약이다. 5개 기관은 이 협약을 통해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부지 선정 △개발 및 필수 기반시설 구축 △교육·문화·휴양 등 분야별 정주 여건 조성 △테크노폴리스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공동용역 수행 등을 위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협약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세부 사업은 ‘원자력 공기업 중심의 기업형 자사고 설립’이다. 원자력 관련 기업·기관과 앞으로 이전할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과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교육 기반을 갖춰야 경주가 장기적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음이 자명하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에 이은 이재명 정권 출범, 6·3 지자체장 선거, 한수원 사장 교체, 원자력연구원장 사임 등의 어수선한 상황이 이어지면서 2023년에 맺은 ‘경주 테크노폴리스 조성’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은 현재 유야무야한 상황이다. 이제 당시 업무협약에 앞장섰던 경북도지사와 경주시장이 연임에 성공했고, 한수원 사장도 새로 선임됐으니 ‘테크노폴리스 조성’을 가열차게 추진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테크노폴리스와 원자력자사고 설립’은 경주의 지속 발전을 위한 시급한 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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