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9-21 14:12:39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일하는 고령층 1000만 시대, ‘계속고용 지원’ 절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8월 10일(월) 17:06
‘53세에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해 연금을 받고는 있지만, 생활비로는 턱없이 부족해 74세까지는 일하고 싶다.’ 이 멘트는 현재 우리 사회 55세에서 79세 사이의 고령층이 처해 있는 상황을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조사를 보면, 55세가 넘어도 일하는 고령층이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국가데이터처의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34만5,000명이 늘었다. 이들이 희망하는 근로 상한 연령은 평균 73.6세였고, 취업 고령층의 대다수(93.4%)는 앞으로도 계속 일하기를 원했다. 반면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를 그만둘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희망 근로 연령과 무려 20년의 격차가 있었다.
근로를 희망하는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53.4%)’이 여전히 가장 많았지만, 그 비중은 최근 5년간 3.4%포인트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일하는 즐거움’을 꼽은 비율은 3.5%포인트 늘었다. 이는 고령층의 근로 동기가 단순히 생계비 마련에서 벗어나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 유지’ ‘무료함 해소’ 등을 이유로 든 경우까지 포함하면 돈보다는 자아실현이나 건강, 시간 활용을 위해 일하는 고령층이 늘고 있는 셈이다. 이런 흐름은 앞으로도 지속할 거로 보인다.
같은 직장에서 오래 일하는 비중도 소폭 늘었지만, 아직은 주된 일자리에서 이른 시점에 물러난 뒤 다른 형태로 노동을 이어가는 사례가 많다. 그래서 고령층 고용 이슈는 단순히 취업자 수를 늘리는 문제를 넘어, 어떤 일자리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지의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제 고령층 노동시장은 “일을 해야 하는 사람”과 “일을 계속하고 싶은 사람”이 동시에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증가 배경은 고령 인구 확대와 연금만으로 부족한 노후소득이 크지만, 최근에는 생활수준 유지와 사회적 관계·활동 지속을 위한 노동 참여도 함께 늘고 있어 정책도 정년·계속고용·사회보험·경력 활용형 일자리 중심으로 재설계되는 흐름이다. 특히 1차 베이비부머가 고령층에 진입하고, 더 높은 학력·자산·노동 경험을 가진 2차 베이비부머가 순차적으로 합류하면서 기존의 생계형 노동 중심 설명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워졌다. 이제 고령층 노동이 생존을 위한 선택인 동시에 건강 유지, 성취감, 사회적 관계 유지와 연결되는 방식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고령층에 대한 다양한 방식의 ‘계속고용 지원’이 절실하다.
정부는 올해 안에 법정 정년을 60세에서 65세로 연장하는 법안을 입법하기로 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4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세대 상생형 정년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년 연장이 청년층의 고용 감소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물론 세대 간에 일자리를 나누는 방안도 필요하지만, 정부가 고려해야 할 것은 고령층을 하나의 비슷한 집단으로 보는 방식이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는 점이다. 세대, 자산, 경력, 가구 특성에 따라 필요한 지원이 다르므로 정년과 계속고용, 사회보험, 돌봄 노동, 경력 활용형 일자리 같은 제도를 따로 설계해야 한다.
다시 말해, 더욱 다양하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이 요구되는 만큼, 적게 벌더라도 계속 일할 기회를 주는 ‘계속고용’ 제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시, 미래차 산업 전환 가속페달
“구미 AIDC, 지역 건설사 참여 확대”
월성본부, 항공안전법 개정 현장 홍보
안동 감로사과 유통망 넓힌다…지역특화품종으로 육성
주낙영 경주시장, 동국대~현곡 상구간 도로개설 현장 점검
복지도시 달성, 통합돌봄 본격 가동
경북도, 환경오염사고 전방위 대응 분야별 TF 가동
봉화 청량산 절경, 수묵화로 만난다
경주시 민선9기 공약사업 실행 고삐 죈다
천년고도 가을밤 빛난다…경주국가유산야행 준비 ‘착착’
최신뉴스
봉사와 헌신의 의미 ‘자랑스런 고령군민상’ 시상  
청송군, 안전한 추석명절 조성 총력  
구미시, 추석연휴 소아·응급의료 ‘24시간 ON’  
김천시 녹색미래과학관 과학탐구 서바이벌 성료  
스무 살 ‘의성마늘햄’ 수도권 마케팅 강화  
울진군, 책·음악 어우른 ‘북적북적 북크닉’ 마쳐  
영천시 간부공무원 리더십 워크숍  
추석 앞두고 환경관리원 격려 방문  
청도 청년 500명, 젊음의 열기로 화합·소통  
울릉군 안용복기념관 특별전시 ‘기록과 기억 사이’ 개최  
서울서 경산고향사랑기부제 매력 알렸다  
추석 연휴에 경북 곳곳 전통문화축제  
상주서 총리배 생활체육 전국 게이트볼대회 개최  
영양 포산마을 생태축 복원 설계 착수  
안동 한류관광페스타 내달 2일 열려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28,292
오늘 방문자 수 : 44,265
총 방문자 수 : 42,762,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