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민선 9기 출범 한 달도 안돼 1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달성하며 경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근 삼성이 발표한 19조원 규모의 구미 투자 계획에 이은 또 하나의 쾌거로, 기업들이 다시 구미로 몰려들고 있음을 증명했다. 반도체·로봇 등 주력 첨단산업부터 K-푸드를 선도하는 푸드테크 기업의 ‘러브콜’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그동안 구미시가 추진해 온 혁신과 변화가 맺은 결실이라는 평가다. 시는 기업이 투자하고 싶고, 인재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산업, 문화, 인프라 전반에 걸쳐 체질 개선을 이뤄냈다. 무엇보다 그동안 유치한 굵직한 대형 국책사업 6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구미시는 지방 유일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23)’부터 ‘방산혁신클러스터(’23)’,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24)’, ‘기회발전특구(’24)’, ‘문화선도산단(’25)’, ‘탄소중립산단(’25)’까지 성공적으로 유치하며 산업 생태계를 혁신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들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것이 민선 8기 동안 16조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는 강력한 동력이 됐다. 여기에 ’24년부터 원스톱민원팀을 운영해 복합민원 처리의 책임성과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멈춤없는 투자를 가능케하는 ‘하이패스 행정’도 한몫하고 있다. ㈜월덱스가 5산단 내 신규 투자 부지를 마련하는 데 경북도와 함께 행정적 지원에 나섰고, 오뚜기라면 공장 유치 과정에서는 경북도와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수차례 협의해 물류 동선을 확보했다. 이밖에도 SK실트론의 하수처리비용 완화(하수도 원인자부담금 지원), 삼양컴텍의 공장 증설을 위한 대체 주차장 부지 확보 등 사례가 대표적이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달 제5국가산업단지 2단계 82만평에 달하는 부지를 평당 1000원에 공급하겠다는 파격적인 반도체 팹 유치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삼성전자의 로봇 통합조직 RX사업추진실 신설에 발맞춰 ‘로봇 TF’를 본격 가동중이다. 아울러 로봇(휴머노이드) 국가첨단전략 산업 특화단지, 첨단 반도체 소재·부품 콤플렉스, 방산 소부장 특화단지 지정도 적극 추진하는 등 차세대 첨단산업 기업을 선점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힘을 쏟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검증된 산업 인프라와 파격적인 인센티브, 현장 중심의 원스톱 행정을 결합해 기업이 오직 경영과 생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민선 9기에도 기업들의 투자를 계속해서 유치해 골목 경제 깊숙한 곳까지 활력이 스며들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나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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