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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대구시장이 취임 첫날 도시락 간부회의에 이어 취임 5일 차에 맞이한 첫 번째 월요일 간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시정의 방향을 신속하게 공유해 시민에게 필요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다. 특히 간부회의는 통상적인 업무보고 형식을 과감히 벗어났다. 회의자료를 없애고(paperless) 회의실 내 시장과 간부들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확 좁히는 등 형식과 격식을 파괴했고, 각 실·국장이 소관 분야 주요 현안과 시장 지시사항에 대해 2분 이내로 직접 보고하도록 했다. 보고시간 준수를 위해 회의장에는 타이머를 설치해 운영했다. 핵심만 간결하고 명확하게 보고하는 회의 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의도이다. 동시에 실·국장 스스로 핵심 현안을 머릿속에 정리하고, 시장 지시사항을 정확히 이해하며, 시민과 언론, 시의회 등 어느 자리에서든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업무 장악력을 갖춰야 한다는 시정 철학도 반영됐다. 추 시장은 지난 첫 간부회의에서 “회의를 길게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행이 중요하다”며 불필요한 보고와 형식보다 현장 중심의 실행력과 성과를 강조한 바 있다. 추 시장은 취임 이후 시민 안전 현장 점검을 시작으로 현장 중심 행정과 신속한 정책 집행, 적극적인 언론 소통을 연이어 주문해 왔다. 이번 간부회의 역시 이러한 시정 운영 기조를 조직 전반에 뿌리내리기 위한 후속 조치로, 모든 간부가 정책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명확히 이해하고 실행하는 책임 행정을 강조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전과는 확 달라진 간부회의 형식에 실·국장들도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으나, 시장의 시정 운영 철학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회의에서는 실국장 현안 보고를 마친 추 시장의 구체적 지시가 이어졌다. 먼저 우수기 재난 대비와 관련해서는 “과거 재난이 재발해서는 절대 안된다”며 “재난안전실과 환경수자원국은 현장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협업해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대 10개 만들기’ 정부정책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는 “지역 대학이 명운을 걸어야 할 정도로 아주 중요한 사안이라 인수위 때부터 TF를 구성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며 “치밀한 전략과 설득력 있는 내용으로 반드시 지역 대학이 선정될 수 있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현재 취수원 다변화 대안으로 추진 중인 복류수 실증 실험에 대해서도 “철저히 과학적이고 공정하게 접근해야 한다. 대표성 있는 전문가 집단을 검증단에 참여시키고 시민단체와도 적극 소통하는 등 과학적이고 객관적 검증에 최대한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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