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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대형원전 2기 건설’ 영덕 유치를 환영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8일(목) 18:05
신규 대형원전 2기와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SMR) 1기 건설 부지로 경북 영덕군과 부산 기장군이 각각 선정됐다. 영덕군은 울산 울주군과 신규 대형원전 유치 경쟁을 벌여 큰 점수 차로 제쳤다. SMR건설 유치 경쟁은 경주시가 유력하다는 평가가 많았는데 지역 안배 차원에서 기장군이 선정된 거로 보인다.
비록 경주가 이번에 SMR 유치전에서는 고배를 마셨지만. 경주는 i-SMR을 연구·개발하는 ‘문무대왕과학연구소’가 있는 데다 ‘SMR국가산업단지’ 건설이 예정돼 있어 다음 호기 건설 때는 유치가 확실하므로 너무 서운해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대형원전 2기 건설이 일자리 창출, 지역 지원금 등 여러 면에서 SMR 초도호기 건설보다 경제적 파급효과가 월등하므로 경북도 전체로 보면 둘 다 유치를 못 할 바에는 대형원전을 유치하는 게 훨씬 득이 되기 때문이다.
17일 오후, 한국수력원자력은 신규원전 부지선정평가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총 2.8GW(기가와트) 규모의 대형원전 2기 건설 부지로 영덕군 영덕읍 석리·노물리·매정리와 축산면 경정리 일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0.7GW 규모 SMR 1기 건설 부지로는 기장군 기장읍 일원이 선정됐다.
영덕군 부지는 과거 천지원전을 지으려던 곳이다. 이로써 영덕군이 2017년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백지화한 사업을 재개하게 됨에 따라 늦게나마 군민들의 염원을 달성하게 됐다.
한수원에 따르면, 후보지 내 부지 적정성(25점), 환경성(25점), 건설 적합성(25점), 주민 수용성(25점)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영덕군은 91.01점을 받아 울산 울주군(82.63점)을 여유 있게 제쳤다. 기장군은 87.11점을 받아 84.56점을 획득한 경주시를 가까스로 제쳤다. 영덕군은 특히 주민 수용성(23.74점)과 부지 적정성(23.20점)에서, 기장군은 건설 적합성(23.60점)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한수원은 지난해 4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를 꾸렸으며 올해 4월부터 부지 환경·기초조사, 현장실사, 주민 여론조사 등을 실시했다. 부지선정평가위원회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은 국가 경쟁력 확보와 미래 세대를 위한 필수 과제”라며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으로서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최적의 입지를 찾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전원개발촉진법’에 따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선정된 부지의 전원개발사업 예정구역 지정(부지확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후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예정구역 지정을 고시하며, 원전 건설을 위해서는 이후 실시계획 승인과 원자력안전위원회 건설 허가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기후부는 2030년대 초 건설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형원전 2기는 2037∼2038년, SMR 1기는 2035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평가위원회가 “산업 생태계를 지탱할 기저 전원 역할과 지역 상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입지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이번 부지선정에서 경북도에 다 몰아주는 것은 이재명 정부로서는 정치적으로 부담이므로 여당이 이번 6·3 지방선거에서 부산광역시장을 탈취한 것을 고려해 철저한 지역 안배를 한 것이다.
경주시는 ‘SMR 초도호기 유치 실패’가 뼈아프겠지만, 대승적 차원에서 후일을 기약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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