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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문제없음’ 판정에 K-원전 ‘동유럽 수주 청신호’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7일(수)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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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한국수력원자력(주)은 유럽집행위원회(EC)로부터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과 관련해 유럽연합(EU) 역외보조금규정(FSR)에 따른 심층 조사를 개시하지 않겠다는 공식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EU FSR’은 EU 역외 국가가 기업에 제공한 재정적 기여가 EU 역내시장의 경쟁을 왜곡하는지를 심사하기 위한 제도다. 2024년 10월, 한수원과 두코바니 원전 수주 경쟁을 진행한 프랑스전력공사(EDF)는 한수원이 EU FSR 규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에 EC는 체코 신규원전사업과 관련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한수원과 팀코리아를 대상으로 2025년 2월부터 직권 예비검토를 진행해 왔다.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EC의 요청에 따라 관련 자료를 충실히 제출하고, 필요한 사항을 설명하는 등 예비검토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왔다. FSR 조사 가능성에 따라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지연 우려가 제기됐으나, EC의 이번 결정으로 리스크가 해소된 것이다. 이제 ‘K-원전’의 주축인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체코 원전 수주 경쟁에서 패배한 프랑스의 방해를 받을 이유가 사실상 소멸돼 동유럽 원전시장 추가 진출은 물론이고, 베트남·미국 등의 원전 수주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게다가 12일에는 수출입은행이 정부의 ‘K-원전 원팀’ 수출 전략에 발맞춰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에 나서기로 해 날개를 더 단 셈이 됐다. 수출입은행은 체코·폴란드·베트남·불가리아 등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제공하고,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 분야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한다. 수출입은행이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K-원전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정책금융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는데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 등 원전 공기업과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기업,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인공지능(AI) 산업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안보 강화, 탄소중립 목표 달성 등으로 글로벌 원전시장이 다시 주목받는 이른바 ‘원전 르네상스’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정부가 최근 발표한 ‘K-원전 원팀 수출체계 효율화 방안’에 맞춰 정책금융기관의 지원 역할을 점검하는 자리였다. 참석 기업들이 해외 원전 사업 추진 과정에서 대규모 장기 자금 조달과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이 가장 큰 과제라고 설명하며 정책금융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하자, 수출입은행은 과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 금융 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수주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체코, 폴란드, 베트남, 불가리아 등 현재 추진 중인 대형 원전 프로젝트에 대해 발주국 수요에 맞춘 ‘K-금융 패키지’를 신속히 마련하고, 선제적인 자금 조달 지원에 나설 계획을 밝혀 기업 관계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제 한수원과 팀코리아는 EU의 역외보조금규정 ‘문제없음’ 판정에다 수출입은행의 ‘해외 원전 수주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확대’라는 호재로 해외 원전 수주에 청신호가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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