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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재건 위해 ‘국힘 지도부’ 총사퇴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4일(일) 17:32
‘6·3 지방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으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 총사퇴 주장이 나오자, 장 대표와 당권파가 이를 정면으로 비판·반박하면서 당은 내전 양상으로 흐를 조짐이다.
우재준 최고위원이 1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방선거 결과를 거론하며 “우리 지도부는 이제 다음 지도부를 위한 미래를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총사퇴론을 제안했다. 우 최고위원의 돌발 발언에 다음 발언 순서인 조광한 최고위원은 “역시 철없는 소리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굉장히 미숙한 것 같다”라고 맞받으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날 최고위에 참석한 정점식 신임 원내대표가 취임 후 첫 최고위 발언으로 “우리는 계파, 분열을 생각할 여유가 없다.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했지만, 당 난맥상이 그대로 노출된 것이다.
우 최고위원은 “우리 장동혁 대표님을 좋아하는 그런 당원들 많다는 것 알고 있다”면서도 “그러면 차라리 다시 우리가 전당대회를 열어서 재선거를 통해서 다시 출마하셔서 다시 평가를 받으셔야 한다. 그래야 불만이 있는 당원들도 승복하고 우리가 다시 하나 되어서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꼭 참패라고 진단하고 싶지는 않다”면서도 “이번 선거 과정에서 우리 지도부 책임론을 묻는 분들도 굉장히 많다. 당 대표가 사퇴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70∼80% 이상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장 대표에 대한 선거 참패 책임론이 거세게 제기되면서 당의 갈등 양상이 심화하는 가운데 우 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했다가 비공개회의에서 조 최고위원으로부터 ‘어린놈의 XX’라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우 위원은 12일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조 최고위원이 “비공개 때는 더 심하게 말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제가 나름 선출직 최고위원인데 이런 말이 나올 거라고 생각도 못해서 당황했다”면서 “굉장히 고심을 많이 하고 양심을 가지고 한 발언인데 거기에 대해서 그냥 무시하는 듯하게 한 발언은 매우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030 분노가 강하고 소통을 고민하는 상황에서 적절하지 않은 처사”라고 재차 지적했다.
우 위원뿐만 아니라, 이성권·권영진·조은희 등 계파색이 엷은 25명의 의원으로 구성된 ‘대안과 미래’도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장 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장 대표의 전면 재선거 주장에 대해서도 “부정선거에 기대 자신의 정치적 진로 문제를 회피하려는 건 당을 죽음의 길로 몰아넣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은 장 대표 거취와 참정권 침해 문제에 대해 국민의힘이 어떻게 민심을 담아내고, 공정한 선거 제도를 다시 세울지 지켜보고 계신다”며 “총의를 모을 의원총회를 소집해 줄 것을 정점식 원내대표에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할 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현재 우 위원 외에 총사퇴에 동의하는 인사는 없다.
국힘 전 대표인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11일 “보수 재건의 걸림돌로 작용하는 게 장동혁이다”라고 말하며 “제 생각이 아니라 모든 언론인과 시민들의 생각이다. 이제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최보윤 당 수석대변인은 14일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는 지금 논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당내 일각에서 제기하는 ‘사퇴론’을 일축했다.
보수는 반드시 재건돼야 한다. 젊은 세대 유입, 중도층 확산을 위해서는 ‘국힘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판을 짜 혁신을 해야 보수가 살아날 수 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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