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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보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 새 보금자리 마련
국가유산·주민 재산권 상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11일(목) 17:34
↑↑ 서천 둑방 아래 자리해 있던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이 가흥동 부지로 이전했다. [영주시 제공]
ⓒ 경북연합일보
영주시는 보물 ‘영주동 석조여래입상 소재지 이전 및 주변환경 개선공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통일신라시대 조성된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은 일제강점기 남산들 제방에서 발견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영주초등학교 앞을 거쳐 1988년부터 아이신나실내놀이터(구 도립도서관) 전정에 안치돼 왔다.
기존 위치는 둑방 아래에 자리해 국가유산의 위상과 가치를 드러내는 데 한계가 있었고, 주변 국가유산과의 역사·문화적 연계성도 부족했다.
또한 도심지에 위치한 특성상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으로 인한 건축행위 제한 등으로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영주시는 국가유산의 보존·활용 가치를 높이고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2024년 이전 위치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전 절차에 착수했다. 이후 국가유산청 건축문화유산분과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를 추진했으며,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을 가흥동 마애여래삼존상 및 여래좌상 인근 부지로 안전하게 이전했다.
이번 이전으로 영주동 석조여래입상은 주변 국가유산과 함께 역사·문화적 연계성을 갖춘 공간에서 보존·활용될 수 있게 됐다. 특히 기존 부지의 역사문화환경보존지역이 해제되어 인근 주민들의 재산권 보호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이전은 국가유산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위원들을 설득하며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국가유산의 가치를 높이면서 주민 권익까지 함께 고려한 의미 있는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영주시는 소중한 국가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유산 행정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우병백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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