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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 청사에 길이 빛날 지도자로 거듭나려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7일(일) 17:51
↑↑ 정진욱 경북연합일보 회장
ⓒ 경북연합일보
60년대까지 가난에 허덕이는 후진국 대한민국의 때를 벗기고 민생고 탈피를 통해 인간의 존엄을 되찾게 한 위인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정주영 전 현대그룹 회장,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 포항제철 박태준 회장에 버금가는 위대한 인물을 찾을 수 없다.
그런데 이들 네 분에 비견하여 구경주역사 재개발을 두고 2선 시장을 역임하면서 아직도 개발에 지지부진하고, 경주 시청사의 구경주역으로 이전 문제도 주낙영 현 시장의 추진력 제로인 소걸음을 보며 시민들은 아쉬워하고 있다.
여기에는 동천·황성·용강·현곡·천북면의 표를 의식해 주민들의 눈치를 보며 실행을 머뭇거리는 주 시장을 향해 답답해하는 말들이다.
하지만 주 시장에게도 크나큰 장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제9회 지방선거 경주시장 공천장을 거머쥔 주낙영 시장은 지난달 22일 공천 수락 담화문을 통해 예산 3조 원 시대를 열어 경주의 재정을 더욱 튼튼히 하고, 시민 삶의 기반을 한층 더 두텁게 만들겠다는 일성을 토하면서 미래 산업 육성을 통해 3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청년이 머무르고 다시 돌아오는 도시 경주를 만들겠다는 큰 포부를 제시한 것이 바로 그것이다.
토막토막 난 경주시청사를 구 경주역에 건립하는 것은, 경주 100년 대계가 아닌 ‘1000년 대계’라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경주역(KTX)을 화천으로 한 것은 당시 모 정치인이 경주대학이 가까운 곳으로 이전했다는 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시 경주역(KTX)이 율동으로 갔으면 울산과 함께 사용할 수가 있어 현 울산역이 필요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이웃 대도시 울산이 경주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엄청났을 것이다. 경주역 이전을 반면교사 삼아 시청사를 구 경주역 자리로 옮기는 것을 주저해서는 안 된다.
경주시민의 숙원이자 바람이다.
경주시청사를 구 경주역으로 옮길 시 부지는 144,000㎡(43,560평)로 화랑로에서 보문까지 도로가 관통되어 도시 미관에도 좋다. 도로에 2,000평 정도 사용하고 도로 북쪽편 부지에 경주시청사 건립부지로 14,000평 정도 행정복합타운도 가능하다. 또 도로 북쪽편 부지에 남는 3,000평에 7성급 호텔 유치도 필요하다. 경주 위상과 관계되는 것이다. 나머지 13,000평 부지에는 시민공원 건립이나 미래를 위해 남겨 놓아도 좋을 것이다.
특히 김석기 경주지역 국회의원이 발의한 ‘폐철도부지의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한 바 있다. 기존 국토교통부의 훈령(2015년 제정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만으로는 사업 시행과 재정지원에 한계가 있어 명확한 법제화가 꾸준히 요구됐는데 이에 대한 물꼬가 트인 것이다.
이번 상임위를 통과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법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지자체별 수요에 맞춘 적극적인 철도 유휴부지 활용을 위해 △철도 유휴부지 매입자금 20년 분할납부 허용 △철도 유휴부지의 사용허가 기간을 현행 5년에서 최대 10년까지로 연장(10년 후 연장 가능) △철도 유휴부지 활용 촉진을 위한 국가 차원의 재정지원 근거 마련 등 다양한 특례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철도 유휴부지 활용법이 국회를 최종 통과하면 지자체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어, 방치된 유휴부지를 활용한 각종 지역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수 있다.
특히 이 법이 통과되면 경주시의 폐선로 이외에 43,000평에 달하는 구 경주역을 비롯한 폐역사를 활용하는데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어서 주 시장은 혁혁한 업적을 쌓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한 셈이다.
결론적으로 구(舊) 경주역사 개발의 장애 요소가 없어지고 오히려 개발 지원에 대한 법령까지 제정될 호기를 맞은 시점에 구역사의 재개발은 더는 늦추면 안 될 시대적 사명이요, 지도자의 책무이다.
유사 이래 지도자 덕목 비전(공동체가 나아갈 방향과 목표를 제시해 방향 확보)과 후사(다음 세대와 역사를 배려하는 안목. 지속 가능한 발전)를 꼽는다.
비전과 후사는 단기 성과보다 장기적 방향과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강조하는 관점에서 지도자가 갖춰야 할 다른 덕목보다 최우선시하여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
경주의 백년 대계는 주 시장의 어깨에 매달려 있음을 직시하길 바란다.
경주의 미래는 ‘경주시청사의 구 경주역으로의 이전’하는 것이 바로 ‘경주의 미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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