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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경주, 미래를 생각하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3일(수) 19:59
↑↑ 정진욱 경북연합일보 회장
ⓒ 경북연합일보
“선거가 끝났다. 다시 함께 시작할 때다”
진영을 떠나 시민들의 선택에 의해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선거는 이미 끝났다.
따라서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와 반목과 질시에서 벗어나 손을 맞잡고 경주의 이익을 위해 함께함이 올바른 행동이 아닌가!
고사성어에서 일컫는 ‘화이부동(和而不同)’은 ‘조화(和)’와 ‘동일함(同)’의 구분이다. 화이부동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관계를 조화롭게 유지하되, 자신의 중심과 원칙을 잃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상대가 틀린 것이 아니라 내 생각과 다름을 얘기한 것이다.
선거란 내 생각이 유권자에게 선택받고, 받지 못함을 투표를 통해 확인하는 차원일 뿐이다.
승자에게는 박수를, 패자에게는 위로를 보내는 성숙한 정치인을 시민들은 바랄 것이다.
나의 뜻만이 옳다는 아집을 버리고 서로의 뜻을 절충·존중하는 리더십을 발휘할 때이다.
화이부동은《논어》에 나오는 말인데, 본래는 이렇다.
‘자왈(子曰) 군자(君子) 화이부동(和而不同), 소인(小人) 동이불화(同而不和).’
즉, 공자님께서 말씀하시길 군자는 화합하나 부화뇌동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부화뇌동하나 화합하지 아니한다.
소인배처럼 인정하지 않고 화합하지 않으면 이겨도 이긴 것이 아니다.
이번처럼 상대의 흠집을 잡아 소송이 난무한 선거는 결코 아름답지 않다.
시민들의 선택이 끝난 상황에서 이제는 차기를 도모하며 분노에서 벗어나야 진정한 지도자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다.
또한, 누구를 탓할 것이 아니라 선거에 임함에 있어 후보별 각종 고소·고발을 취하함으로써 화합된 미래를 영글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주시의 미래는 특정한 사람들만이 이끌어 가는 구시대의 유물이 아니다.
패자로서 가타부타할 것이 아니라 각자의 참신한 공약을 신임 시장과 나누고 협치하는 것이 경주시가 세계로 뻗어가는 일류 문화도시로 거듭 발돋움하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그래도 자신을 털지 못하고 신임 선량에 비협조적인 마음을 갖고 있는 정치인의 미래는 불행하게도 밝지 않을 것이다.
위대한 경주의 미래를 위하여.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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