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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 시급히 마련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6월 01일(월) 15:41
청소년 문제의 발생 원인은 워낙 다양하고 다방면에 걸쳐있어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점점 심각해지는 청소년 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4월에는 청소년도 ‘우울감이 만연’해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학교 안 청소년은 “우울하고 불안하다”며 흡연보다 마약류 성분 의약품을 사용해본, 즉 ‘약물 경험’을 해본 학생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게다가 학교 밖 청소년 5명 중 1명 이상은 최근 1년 내 자살 생각을 한 적이 있었고, 우울감 경험도 31%나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입시에 내몰리는 청소년도,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중퇴 등으로 학교 밖 생활을 하는 청소년도 우울감으로 괴로워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한국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는 자살이고, 자살자 수도 지속해서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범정부 생명지킴추진본부에 따르면, 10대 사망원인 1위는 자살(48.2%)이며, 2위와 3위에는 악성 신생물(11.8%)과 운수 사고(8.5%)가 이름을 올렸다. 10대 자살자 수는 2017년 254명에서 2023년 370명, 2024년 372명, 2025년에는 392명(추정치)으로 늘어났다.
성평등가족부가 발표한 ‘2026 청소년 통계’에서도 청소년의 자살 문제는 심각하게 드러난다. 2024년 9∼24세 청소년의 사망원인 1위는 자살이었다. 2011년 이후 14년째 자살이 청소년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자살로 인한 청소년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는 2011년 8.9명에서 감소세를 보이는 듯했으나, 2015년 7.2명을 기록한 뒤 2023년 11.7명, 2024년 10.9명으로 다시 늘어났다. 특히 청소년 사망자 수가 2011년 2,765명에서 2024년 1,749명으로 감소한 것과 상반된 모습에 청소년 자살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이런 가운데 정부가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가 자살이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원인 분석을 통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한다. 생명지킴추진본부는 청소년 자살 특징과 원인을 분석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 제시를 추진 중이다.
생명지킴추진본부는 청소년 사망원인통계와 통계등록부 등을 연계해 연령별, 성별, 지역별, 학교급별, 학년별, 가정 유형별 특성에 따른 청소년 자살을 분석해 그 특징과 원인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한다. 양육 형태나 부모 이혼 여부, 다문화 여부, 주택 소유 여부 등 다양한 가족 형태와의 연관성 등도 함께 들여다보고, 해외 주요국가(OECD)의 청소년 자살 추이와 원인을 분석하고, 한국과 해외 청소년 자살 예방정책 현황 등도 비교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서 정부는 청소년 자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청소년 자살 원인을 과학적으로 분석하는 ‘심리부검’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심리부검은 자살사망자의 유족과 지인 면담, 상담 기록 등을 종합 분석해 사망에 이르게 된 원인을 추정·검증하는 조사 방식이다.
아무튼 ‘청소년 자살 예방 대책’은 교육부, 보건복지부, 성평등가족부, 경찰청 등이 협력해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되 장기적으로 지속해서 접근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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