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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대형원전·SMR 유치’로 ‘동해안 에너지 허브’ 구축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5월 31일(일)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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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지난 1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담긴 대형원전 2기와 소형모듈원전(SMR) 1기 건설을 계획대로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대형원전 건설 예정지로 주목받는 울산 울주·경북 영덕 주민들은 일찌감치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에 경북도도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질 ‘대형원전과 SMR 동반 유치’를 위해 전방위적인 행보에 나섰다. 경주시는 2월 18일, 경북도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i-SMR(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 1호기 건설의 최적지로서 유치 타당성을 대내외에 알리고, 체계적인 유치 활동을 통해 차세대 원전 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i-SMR 1호기는 설비용량 680MWe(170MWe급 모듈 4기) 규모다. 경주시는 i-SMR 초도호기 유치를 위해 2월 13일에 경주유치추진단 출범 및 유치 결의를 갖고 시민설명회(3월 13일), 유치 서명운동, 언론홍보, 유치 찬성 현수막 게시, 홍보탑, 대중교통 홍보, 시의회 만장일치(3월 18일) 동의를 거쳐 3월 25일에 유치공모신청서를 제출하는 등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SMR은 전기출력 300MW이하로 공장 제작 후 수송 설치 가능한 소형 원자로를 말한다. 주요기기의 일체화(가압기, 증기발생기, 냉각재펌프, 원자로 압력용기, 노심)를 통해서 대형원전의 약 100분의 1이하 수준으로 축소한 것으로 모듈화를 통해서 필요한 곳에서 조립 및 설치가 가능하다. 정부와 한국수력원자력(주)가 이달 말쯤 i-SMR 1호기 부지를 최종 선정할 예정인 가운데 이달 초부터 6조 원 규모 i-SMR 1호기 부지공모와 관련해 시민 대상 전화 여론조사가 진행된다고 한다. ‘주민 수용성’은 부지 평가에 반영되므로 경주시민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필수다. 조사는 경주시민 대상 ARS 방식으로 진행되며, 발신번호는 ‘02’로 시작한다. 주요 설문 내용은 ‘i-SMR 인지도와 유치 의견, 기대효과’ 등이다. 영덕군도 경북도와 함께 대형원전을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북도는 영덕이 대형원전 건설의 최적 입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국가 미래 에너지 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인공지능(AI) 산업과 초대형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글로벌 전력 수요가 폭증하면서 안정적인 무탄소 전력 확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반도체·AI·수소 산업까지 동시에 성장하면서 24시간 안정적으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경북도는 단순히 대형원전 2기와 i-SMR 1호기를 건설하는 차원을 넘어, 동해안 산업벨트와 연계한 국가 미래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다시 말해 경북도에 ‘동해안 에너지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경북도는 원자력 산업의 중심지다. 울진에는 건설 중인 원전까지 포함해 국내에서 대형원전이 가장 많다. 더구나 경주는 원전의 시작부터 끝까지 즉, 전주기가 있는 곳이다. 한수원 본사,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사, 중·저준위방폐장,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양성자가속기,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면의 SMR 국가산단(조성 예정) 등 원자력 관련 모든 시설이 집약된 곳이다. 이런 원전 전주기가 있는 경북도에 대형원전이 추가 건설되고, i-SMR 초도호기까지 유치된다면 금상첨화다. 경주는 기장군을 제치고 SMR을 유치하고, 영덕은 울산 울주군을 제치고 대형원전을 유치해 명실상부한 ‘동해안 에너지 허브‘를 구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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