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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북 빼고 광역단체장 모두 석권할까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4월 08일(수) 11:53
3일 발표한 한국갤럽 정기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8%였다.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18%였다. 민주당과 국힘 지지도는 무려 2.7배, 30%P 격차다.
한국갤럽은 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취임 4주 차 6월 넷째 주부터 했는데 첫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64%였다. 그 뒤 소폭으로 오르락내리락하다가 2026년 들어서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4월 첫째 주는 3월 셋째 주와 같은 67%였다. 67%는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다른 기관의 여론조사에서도 이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계속 높게 나오고 있고, 국민의힘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6·3 지방선거까지 이어진다면, 자칫 16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민주당이 15개를 차지하고 국민의힘은 경북지사만 가져가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도 있다.
과연 민주당이 경북만 빼고 광역단체장 모두를 석권할까. 물론 선거가 그렇게 쉬울 리가 없는 데다 지방선거 민주당 완승 시나리오는 현재 분위기에 편승한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
민주당이 별로 잘한 것이 없는 데도 왜 이런 완승 전망이 나오는 걸까. 먼저 ‘이재명 효과’이다.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 국면으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특유의 만기친람 리더십과 중도 실용주의 노선으로 국정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어 그 덕을 민주당이 많이 보고 있다.
그러나 뭐니 뭐니해도 민주당은 ‘길 잃고 수렁에 빠진’ 국민의힘의 반사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국힘의 지지도는 2020년 10월 셋째 주 17%가 역대 최저치였는데 지금 그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다.
지난 비상계엄 사태 당시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동훈계에 대한 보복성 징계 등의 내홍에다 공천 난맥으로 인한 분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 실패 등으로 지지층 상당수가 무당층으로 빠져나갔고, 애초 국힘에 우호적이던 중도층의 상당수가 민주당 지지로 돌아섰으니, 지지율이 추락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공천 내홍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벌어지고 있다. 특히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시장 공천 난맥은 점입가경이다. 경쟁력이 있는 주호영·이진숙 후보를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공천 배제(컷오프)한 파장이 쓰나미가 돼 대구지역을 덮치고 있다. 주호영 의원이 낸 가처분 신청이 서울남부지법이 기각하자 주 의원은 항고장을 제출했고, 항고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무소속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소속 출마 결심을 사실상 굳혔다.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무소속으로 출마해 대구시장 선거가 3파전, 4파전이 되면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커지게 된다.
여기에 홍준표 전 대구시장까지 민주당의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지지하고 나서 파장이 더 커지고 있다.
만약 대구시장 선거가 혼전에 빠져 국힘이 보수의 안방을 민주당에 내준다면, 사실상 경북도지사를 제외한 모든 광역단체장을 민주당이 석권하는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
정치의 가장 큰 특징은 역동성이다. 지방선거는 아직 두 달 남짓 남았고, 대구의 특성상 최종 결과는 오리무중이다. 국민의힘이 닥친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나가느냐에 따라 지방선거의 향배가 달라진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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