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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에너지·기업·민생 안정화 고삐
중동 사태 장기화 비상대응
수출기업 지원 추경도 검토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22일(일)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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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중동 정세 장기화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는 지난 20일 양금희 경제부지사 주재로 중동 상황 관련 제3차 비상경제대응 회의를 열고, 에너지·기업·민생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정책패키지를 점검했다고 밝혔다. 도는 중동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가격 불안정, 지역 기업 경영 악화, 민생경제 부담 심화 등 복합적인 위기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에너지 가격 안정화 △지역기업 경영 정상화 △민생경제 충격 최소화를 3대 정책 목표로 설정했다. 먼저 에너지 분야에서는 농업용·어업용 면세유 한시 지원, 석유 유통질서 교란행위 합동 점검, 매점매석 신고센터 운영 등을 추진한다. 도는 시·군 및 한국석유관리원과 함께 여섯 차례 합동 점검을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위반 사항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수급 상황도 점검한 결과 계절적 요인에 따른 수요 감소로 단기 수급은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26일에는 주유소협회, 정유사 지역본부 등과 간담회를 열어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취약계층 에너지 바우처 확대와 도서지역 유가 연동 보조금 지원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기업 분야에서는 수출기업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중동 수출기업에 대한 물류비 지원 한도는 기존 700만원에서 1000만원으로, 보험료 지원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된다. 상황 장기화 시 추경을 통해 물류비 1500만원, 보험료 1000만원까지 상향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또한 통관 지연과 계약 취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는 최대 5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소상공인에게도 최대 5000만원의 금융 지원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투자기업 비상데스크를 운영해 맞춤형 상담과 컨설팅도 제공할 예정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20개 기업에서 물류비 상승, 자금난 등 총 30여 건 이상의 애로사항이 확인됐다. 해상 운송 우회와 항공 대체 운송에 따른 비용 증가, 납기 지연, 수출대금 미회수 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민생 분야에서는 공공요금 안정과 물가 관리에 집중한다. 도는 시·군에 상하수도 및 쓰레기봉투 요금 인상 폭 최소화와 시기 분산을 요청했으며, 시내버스·택시·도시가스 요금은 동결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전통시장과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물가 점검을 실시한 결과 전월 대비 큰 변동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당 상행위 단속과 물가 안정 홍보도 병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금융 지원 확대와 농·어업인 지원 대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도민이 정책 내용을 한눈에 이해하고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이번 정책패키지를 통해 필요한 지원이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나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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