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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천 한수원 신임 사장’에게 바란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3월 19일(목) 17:34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신임 사장에 김회천 전 한국남동발전 사장이 낙점됐지만, 한수원 노조를 비롯한 조직 내부의 반발로 임시주주총회가 무산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럼에도 한수원은 지난 13일, 서울시 방사선보건원에서 주총을 열고 김 신임 사장 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그 후 김 내정자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 절차를 거쳐 18일 취임식을 했다. 김 신임 사장은 단수 추천에 대한 반발, 기술 전문성에 대한 의문 등 숱한 논란을 딛고 우여곡절 끝에 취임한 만큼 여러 과제를 안고 있다.
먼저, 조직 내부를 추슬러 조직의 안정을 이뤄야 하고, 한수원 사장은 한국 원전 수출의 야전 사령탑인 만큼 해외 진출에 매진해야 한다. 한 가지 다행인 점은, 한전과의 관계 개선은 잘해 낼 거라는 것이다.
김 사장은 한국전력공사에 입사해 비서실장과 경영지원부사장 등 요직을 거쳐 2021년부터 남동발전 사장을 역임했다. 업계에서는 한전 출신인 김 사장의 취임으로 그동안 냉랭했던 한전과 한수원 사이 협력 체계가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양사는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추가 공사비 1조 4,000억 원 정산 문제를 놓고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김 사장은 경주 한수원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안전 최우선’과 ‘원전 중심 에너지 전략 강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원전 운영 안정성과 신규 건설, 해외 수주 확대까지 전방위 과제를 제시하며 ‘원전 확대·수출 드라이브’를 공식화했다.
이어서 “안전성 확보는 회사 존립의 필수적인 가치”라고 밝히며 원전 안전을 최우선 경영 원칙으로 제시했다. 그리고 신규 원전 확대도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대형원전 2기와 SMR(소형모듈원전) 1기 건설에 대해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이해관계자와 소통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 3·4호기의 속도감 있는 추진도 강조했다.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 관리 문제에 대해서는 ‘투명성’과 ‘지역 수용성’을 전면에 내세웠다. 김 사장은 “안전 최우선과 정보 공개, 지역 상생을 원칙으로 사회적 수용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사업 확대 의지도 분명히 했다. 대형원전과 SMR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히며, 원전 운영부터 건설·수출까지 패키지형 사업 모델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혁신형 SMR 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통해 시장 선점에 나서겠다는 구상도 포함됐다.
그는 에너지 전환 대응 전략도 병행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확대, 양수발전소 건설, 수력 현대화, 원전 기반 청정수소 생산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정책과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복합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이와 함께 원전 해체 시장 진출, 재무 건전성 강화, 노사 협력 및 조직 혁신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특히 고리 1호기와 월성 1호기 해체를 계기로 글로벌 해체 시장 진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뭐니 뭐니 해도 김 신임 사장은 원전 수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국내 신규 원전 건설도 중요하지만, 원전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체코를 넘어 미국, 베트남, 튀르키예, 사우디, 폴란드까지 ‘K-원전’ 수출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다각도의 대시(dash)가 그 어느 때보다도 요구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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