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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3선 vs 새 인물론…경주시장 보수 후보 4파전
[6·3 지방선거 D-100]
‘APEC 성공 개최’ 주낙영, 현직 프리미엄 이어질지 관심
최대 대항마 박병훈 꼽혀…여준기·이창화도 ‘공천 전쟁’
진보 진영선 한영태·여호수 ‘출사표’…표밭 다지기 한창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2일(일) 18:27
ⓒ 경북연합일보
경주시장 선거는 사상 처음으로 ‘3선 시장’이 탄생할지가 최대 관심사이다. 경북의 타지역과 달리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단 한 번도 3선 시장이 나오지 않았다.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주낙영 경주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활용해 ‘징크스’를 깰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경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당선’이라 할 정도로 보수 성향이 강하다. 거의 모든 선거에서 보수 대 진보가 8:2의 구도를 보일 정도로 보수표가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선 경쟁보다 국민의힘 당내 경선 결과가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다른 국민의힘 공천 경쟁자들은 ‘변화와 혁신‘을 내세우며 주 시장의 3선 저지를 위해 표밭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 후보들도 진보정권 탄생을 호기로 보고 표밭을 일구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은 다자대결 구도가 예상된다. 주 시장의 대항마로 박병훈 중앙위원회 상임고문이 꼽히고 있고, 여준기 경주시체육회장, 이창화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상임감사도 공천장을 받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주 시장이 ‘경주 APEC 개최’ 후의 여론조사에서 7∼80%의 지지를 받아 3선 고지에 바짝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박 상임고문이 주 시장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 시장 측에서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국민의힘의 새로운 공천룰에 따라 3선 도전 기초단체장에 페널티(감산점)가 부과되면서 과연 주 시장이 ‘견제와 변화’ 요구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박 상임고문은 경주에서 태어나 공부하고 줄곧 생활해 온 토박이로 지역밀착형 정치인이다. 경주시장, 국회의원 선거 등에 수 차례 출마로 높은 인지도와 일정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동시에 한계이기도 하다.
여 회장은 경주 토박이로 체육계 등에 오래 몸담으면서 원만한 대인관계에다 현장에서의 지도력이 돋보이지만, 행정능력이 검증되지 않은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이 상임감사는 가장 늦게 출사표를 던진 의외의 인물이다. 국정원 등에서 30여 년 공직 생활에서의 경험과 폭넓은 인맥으로 현안 사업 추진에 강점을 보이겠지만, 낮은 인지도가 최대 약점이다.
국민의힘 후보에 맞설 민주당과 진보당 후보는 8:2의 선거 구도상 선거판을 뒤흔들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영태 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집권 여당의 이점을 활용해 한수원 도심 이전 등 여러 지역발전 공약을 내세우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여호수 진보당 경주시위원회위원장은 시민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행정, 노동자·농민·서민에게 희망을 주는 행정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아무튼 이번 경주시장 선거는 국민의힘 공천장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따라 최초 3선 시장이냐, 새 인물이냐가 결정될 거로 보인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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