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05-31 05:34: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정책 대신 ‘李 대통령 SNS’에 휘둘리는 정부 당국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22일(일) 18:24
이재명 대통령의 직설적이고 경박스러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정치’가 세간의 입방아에 오른 지 꽤 됐지만, 점점 도가 지나치고 있다. 소통을 위한 SNS가 아니라, 국무위원에 대한 비하성 발언이나 정부 정책에 대한 지나친 간섭은 국민 정서상 대통령으로서 채신머리없고 체통을 잃은 언행으로 비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정부의 관계 당국이 일관된 정책 수행보다는 ‘이 대통령의 SNS’를 따라가는 데 급급하다는 점이다.
설 연휴 동안 부동산 문제 즉 다주택자 규제 문제를 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벌인 정면충돌은 국민이 보기에 민망한 수준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장 대표 간 ‘다주택자’ 설전은 설 연휴가 시작하던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지속되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기간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7개, 장 대표는 페이스북에 4개의 글을 올렸다.
설전 중 하나를 소개하면 이러하다. 이 대통령이 “수년간 기회를 줬는데도 다주택을 해소하지 않고 버틴 다주택자에게만 대출연장 혜택을 추가로 주는 것이 공정한가, 금융 역시 정의롭고 공평해야 한다”고 X에 적자, 장 대표는 “대통령을 위해서라면 ‘이재명 공소취소 의원 모임’이라는 해괴한 사조직까지 만드는 민주당 의원들이 집 팔라는 대통령의 명령만큼은 끝내 지키지 않고 버티고 있다”며 “집안 식구들에게 무시당하면서 밤마다 엉뚱한 국민을 향해 호통치는 대통령의 모습이 국민의 눈에는 ‘안방 여포’처럼 보일 뿐”이라고 했다.
아무튼 이 대통령은 이달 들어 ‘X’에 19건의 부동산 관련 글을 올렸다. 하루 1건꼴로 올린 셈이다. 20일에는 “기존 다주택자들에 대한 대출 연장 및 대환 현황과 이에 대한 확실한 규제 방안을 검토할 것을 내각과 비서실에 지시했다”고 수위를 높였다. 이 대통령이 대출 연장 규제까지 주문하며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내놓도록 전방위 압박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은행권이 다주택자 대출 연장을 심사할 때 신규 대출처럼 엄격하게 규제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1년 내 50%, 2년 내 100% 해소처럼 최소한의 기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도 있다”며 대출 정리 방향까지 제시했다.
그러자 부동산 관계 부처들은 이 대통령이 연일 쏟아내는 SNS 메시지를 따라가느라 허둥지둥하는 모양새다. 이 대통령이 등록임대주택 제도 개선을 거론하자,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필요하면 결단해야 한다”고 뒤늦게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무회의에서 5월 9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조치 종료와 관련해 “이번이 ‘아마’ 중과를 피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발언하자, 이 대통령이 “아마는 없다”고 못을 박는 일도 있었다.
이 대통령이 13일 새벽, X에 “다주택자의 기존 대출은 만기가 되면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요”라고 글을 올리자, 이번에는 금융 당국이 바빠졌다. 금융위원회는 전 금융권 점검 회의를 소집했고, 19일에도 2차 회의를 열었다.
관계 당국이 먼저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거나 정책을 설명하는 게 아니라 이 대통령이 문제를 던지거나 해결책의 방향을 제시하면 허겁지겁 맞추는 식이다. 명색이 대통령이란 분이 SNS로 지시하고 당국이 뒤늦게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손발이 맞지 않으면 시장에 엇갈린 신호를 준다. 다시 말해 정책 입안에 있어 당국이 신중하지 못하고 조급함을 드러내면 시장은 얕잡아 보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동산 문제는 풀 수가 없다. 이 대통령의 진중한 언행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경주는 SMR, 영덕은 대형원전…경북이 미래 에너지 최적지
경북농기원, 사과 대목 고사 주범 ‘흰비단병’ 방제기술 개발
구미에 AI 훈련센터 개소…제조업 AX 전환 속도
딥테크 창업도시 대구, 글로벌 스케일업 가속
노사평화의전당, 샤스타데이지 활짝
대구지방환경청, 고농도 오존 대응 캠페인 실시
주낙영 경주시장 후보 “경주의 더 큰 미래 위해 압도적 승리
대구시, 노동부 ‘버팀이음 프로젝트’ 선정
대구시, 하수도 취약지역 선제 점검
영양군 생활민원 바로처리반, 방충망 수리 지원
최신뉴스
경북도, AI 돌봄로봇 127대 시범 보급…‘미래형 공공  
경북 ‘고유가 지원금’ 신청률 90% 돌파  
안동 한일정상회담 효과 잇는다…日 지방정부와 교류협력 강  
문경시 하반기 대학생 일자리 사업 참여자 모집  
영양 목재문화체험장 야간 프로그램 15회 운영  
상주 경천대 전기버스 무료 운행  
“저출생 막아라” 안동시, 출산·양육 지원체계 강화  
영주시, 국방 드론 실증거점 조성 날갯짓  
경주시의 한심한 ‘장례문화’ 정책  
지난해 경북 농가소득 5858만원 '전국 2위'  
대구시, AI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센터 구축  
구미 국가산단 인공지능 전환 속도 낸다  
‘1000원 달성행복택시’ 수혜지·배차 늘린다  
대구교육청, 여름철 폭염 대책 가동 본격화  
군위 삼국유사면, 이웃사랑 자원봉사 실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8,852
오늘 방문자 수 : 7,179
총 방문자 수 : 40,556,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