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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에 ‘구미 팹’ 투자 손짓
대기업 지방투자 300조 계획
李 “전력·용수 충분 최적지”
포항·영주 국가산단도 부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2월 11일(수) 18:00
↑↑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언론 브리핑을 열고 구미에 반도체 투자를 요청하고 있다. 뒷쪽은 김장호 구미시장. [경북도 제공]
ⓒ 경북연합일보
경북도가 정부와 재계의 ‘지방 투자 300조원’ 계획에 맞춰 구미를 반도체 산업 거점으로 공식 제안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계의 지방 투자 결정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어 “글로벌 초격차를 완성할 팹(Fab)의 최적지는 경북 구미”라며 반도체 기업의 투자를 제안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과 10대 그룹 총수 간담회에서 발표된 ‘향후 5년간 300조원 규모 지방 투자 계획’과 맞물려 이뤄졌다.
이철우 지사는 대통령의 ‘5극 3특’ 체제 구상과 기업의 결단을 적극 환영했다. 이어 수도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전력·용수 확보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반도체 팹 구축의 필수 요건인 전력, 용수, 부지를 충분히 갖췄다고 평가받는 구미가 가장 현실적인 대안임을 강조했다.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연간 약 5만6000GWh(기가와트시)에 달하는 여유 전력을 보유해 대규모 팹을 추가 운영하더라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풍부한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공업용수와 폐수처리 시설 역시 충분한 여유를 확보하고 있으며 향후 조성되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10km 이내 인접한 약 200만평의 부지도 확보돼 있다.
구미는 이미 반도체 소재·부품 산업과 방산 산업이 집적돼 있어 관련 기업의 연계 효과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포항, 영주 등 국가산단에 대한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를 요청했다.
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은 총 608만㎡(약 184만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이차전지와 수소연료전지, 첨단 신소재 및 AI 산업의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현재 1단계 조성을 마쳤으며 2단계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임대료가 비교적 낮은 임대 산단과 기반시설을 갖춘 산업용지를 확보해 기업의 조기 입주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단은 소재·부품 산업의 핵심인 베어링 및 경량소재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영주시는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지역특화형 비자 취득을 지원하는 등 인력 확보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경북도는 입지뿐만 아니라 전력, 용수, 인허가, 인력 양성까지 기업이 투자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과 재정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탈피하고 지방에 새로운 성장축을 구축하려는 정부의 기조에 발맞춰 경북 구미에 반도체 팹을 구축하는 것이 에너지 구조 전환과 국가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며 “기업의 투자 결단만 있다면 경북도가 지방 투자 300조 시대의 성공 모델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반도체 특화단지가 남부권 혁신벨트의 핵심 거점이 되도록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나영철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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