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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웅장한 감동, 섬세한 여운
2월 DCH 앙상블 페스티벌
부산신포니에타 초청 공연
‘호른의 전설’ 라덱 바보락
바이올린 김재원 협연 펼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9일(목) 18:55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는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이 오는 2월 4일 저녁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부산신포니에타의 개막 공연과 함께 본격적인 막을 올린다. 이번 개막 무대는 창단 40주년을 맞은 부산신포니에타가 그간 쌓아온 깊은 내공을 선보이며 축제의 여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음악감독 김영희가 이끄는 부산신포니에타는 1986년 창단 이후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치며 국내 실내악 발전에 기여해왔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올해, 부산신포니에타는 그간의 예술적 성과를 집약한 무대로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포문을 열며 새로운 도약을 예고한다.
이번 공연에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역사상 최연소 수석을 역임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아온 라덱 바보락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그는 ‘호른의 전설’로 불리며 깊이 있는 음악성과 압도적인 기량으로 세계 무대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으며, 현재는 지휘자이자 연주자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협연은 체코 수교 36주년을 기념하는 무대로, 부산신포니에타와 함께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 개막의 의미를 한층 더 빛낼 예정이다.
함께 무대에 오르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은 프랑스의 명문 악단 툴루즈 카피톨 국립오케스트라에 입단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2024년 3월, 심사위원단과 단원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 악장에 임명되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현재는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조교수로 재직하며 연주와 후학 양성을 병행하고 있다.
‘2026 DCH 앙상블 페스티벌’의 첫 무대는 부산 지역 작곡가 하순봉의 신작 초연곡 ‘현을 위한 테리빌리타’로 문을 연다. 이번 초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가 추진하는 ‘지역 작곡가-지역 연주단체 창작곡 초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부산신포니에타가 참여해 부산 지역 작곡가 하순봉의 신작을 선보이며 축제 개막의 의미를 더한다. 이어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의 협연으로 도니제티의 ‘호른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과 시니갈리아의 ‘호른과 현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하며, 호른 특유의 웅장함과 서정적인 음색을 동시에 조명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터미션 후 2부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의 협연으로 드보르작의 ‘바이올린과 현을 위한 로망스’를 연주한다. 해당 작품은 서정적이고 따뜻한 선율이 돋보이는 곡으로, 김재원의 섬세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주력을 통해 더욱 풍성하게 감상할 수 있다. 이어 호르니스트 라덱 바보락과 함께 멘델스존의 ‘호른과 현을 위한 무언가 4곡’을 선보이며, 고전적 균형미와 서정성이 어우러진 무대를 펼친다.
공연의 마지막은 라덱 바보락이 지휘자로 무대에 올라 야나첵의 ‘현을 위한 모음곡’을 들려준다. 라덱 바보락과 부산신포니에타는 하나의 호흡과 균형 속에서, 작은 소리의 섬세함부터 내면의 열정을 담은 거대한 음량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그려낼 예정이다.
올해 ‘DCH 앙상블 페스티벌’은 대구의 경계를 넘어 전국의 클래식 선율을 하나의 울림으로 연결한다. 부산의 열정부터 제주의 선율까지, 각 지역 대표 앙상블들이 빚어내는 섬세한 음악적 울림은 3월 27일까지 대구콘서트하우스의 봄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공연은 전석 2만원이며, 자세한 정보는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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