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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겸재·혜원, 간송 품으로 온다
대구 간송미술관 2026 라인업
간송 탄신 120주년 기념…4월 김정희 기획전, 9월 정선 특별전
신윤복의 ‘미인도’ 하반기 상설전시실 공개…내달 사전 전시도
‘명품전시’와 ‘감응’ 선봬…예술 강좌·박석마당 영화제 등 운영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6년 01월 20일(화)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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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김정희 ‘고사소요’.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 대구간송미술관이 2026년 연간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2026년 병오년은 간송 전형필(1906년 병오년생) 선생의 탄신 120주년으로, 대구간송미술관은 한국 미술사의 두 거장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을 주축으로 한 기획전과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 상설전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전시와 교육, 수리·복원, 연구·수집 등을 통해 문화보국 정신을 확장하고 미술관의 전문성을 지역사회와 나누기 위한 다양한 사업 역시 지속될 예정이다. 간송 탄신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간송 콜렉션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두 거장, 추사 김정희와 겸재 정선을 조망하는 기획전과 특별전을 선보인다. 추사 김정희는 조선 후기 최고의 지성이자 ‘추사체’를 창조하고 19세기 화단에까지 영향력을 미쳤던 예술가였다. 간송과 마찬가지로 추사 김정희는 병오년생(1786년생)으로 올해 탄신 240주년을 맞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이를 기념해 회화를 중심으로 추사 김정희의 예술세계를 조망하는 ‘추사의 그림 수업’을 4월 개최한다. 특히 이번 전시는 추사의 그림이 한자리에 모이는 전시로 추사의 대표작품을 비롯해 국보·보물급 유물이 소개될 예정이다.
|  | | | ↑↑ 정선 ‘풍악내산총람’.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 9월에는 진경산수화의 대가 겸재 정선을 소개하는 대규모 특별전을 선보인다. 이 전시는 삼성문화재단(호암미술관)과 공동 기획하고 국립중앙박물관, 호림미술관 등 여러 기관과 개인이 소장한 겸재 정선의 작품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2025년 호암미술관에서 전시된 작품들을 비롯해 당시 소개되지 못했던 간송미술관 소장 작품들이 추가로 출품돼 겸재 정선의 작품세계를 더욱 폭넓게 조망할 수 있는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운영될 예정이다.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를 전시하는 상설전시관이 하반기(7월) 공개 예정이다. 작품이 전하는 감동을 온전히 전달하기 위해 단독 전시공간 조성을 추진 중이며, 대구시와 협력해 작품이 지닌 가치와 아름다움을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미인도’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반영해 하반기 공개 전 사전 전시도 운영된다.(2월 예정) 사전 전시는 관람객 참여형 작품을 포함해 AI 기술을 접목한 프로젝트로 기획됐으며,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미감으로 ‘미인도’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 | | ↑↑ 신윤복 ‘미인도’. [대구간송미술관 제공] | | ⓒ 경북연합일보 | | 이달 27일부터 전면 교체된 상설전시 출품작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연간 총 2회에 걸친 작품 교체를 통해 목판, 불상 등 간송의 대표 소장품을 폭넓게 소개한다. 이와 함께 하나의 작품을 독대하며 작품이 지닌 감동을 오롯이 전달하는 ‘명품전시’, 사군자 작품을 영상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신규 실감영상전시 ‘감응(感應)’ 등을 선보이며 관람객에게 간송 소장품이 전하는 다양한 감동을 선사한다. 지난해 다양한 연사들의 참여로 관람객의 큰 호응을 얻은 ‘간송예술강좌’를 심화 운영하고,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인 ‘박석마당 영화제’와 ‘기획자의 시선’ 등도 지속 운영된다. 특히 7월에는 간송 탄신 1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시니어, 다문화가정 등 문화소외계층의 관람문화 확산을 위한 프로그램들을 확충해 모두를 위한 열린 미술관을 지향해 나갈 것이다. 2025년에 이어 지역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며,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예천박물관, 대구미술관 등 기존 협력 기관과의 공동 사업을 확대하고, 연구 성과를 학술적으로 공개하는 등 미술관이 가진 지류문화유산 보존 과학의 전문성을 확산하기 위해 노력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수리·복원에 강점을 가진 미술관으로 ‘영남지역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 허브’를 지향해왔다. 2026년에는 지역 미술관 및 기관들을 중심으로 수리복원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지류문화유산 수리·복원센터’ 설립을 위한 기틀을 다지는 해로 운영할 계획이다. 전인건 관장은 “2026년은 간송 전형필 선생의 문화보국 정신을 오늘날의 언어로 확장하며, 한국 고미술의 깊이를 대중과 공유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추사와 겸재라는 두 거장의 예술혼과 간송이 문화보국 정신으로 지킨 소장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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