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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150년의 한국 유학 집대성
국학진흥원, 유학 총서 완간
“연구 활성화 마중물 될 것”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6일(화)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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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이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 6~10권을 출간해 4년여에 걸친 총서 발간 프로젝트를 마무리지었다. 이로써 한국국학진흥원은 근대 이후 한국 유학의 변화와 모색을 총체적으로 정리하고, 한국 인문정신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한국국학진흥원은 개원 초기 추진했던 ‘한국유학사상대계’의 후속 사업이자, 그 이후의 시대를 본격적으로 집대성하기 위한 새로운 기획을 기반으로 2022년부터 연구 체계를 구축해 왔다. 2023년에는 다양한 포럼과 발표를 거쳐 공통의 연구 틀이 마련됐고, 총 52명의 연구자가 참여한 공동 연구가 본격화됐다. 그 결과 2024년 1~5권 발간에 이어 2025년 6~10권이 완간되면서, 4년에 걸친 ‘한국근현대유학사상연구총서’의 대형 프로젝트가 마무리됐다. 이번 총서는 조선 말기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 현대사회까지 이어지는 150여 년의 대전환기를 ‘해체와 연속’, ‘위기와 변용’, ‘전이와 전망’이라는 세 가지 흐름 속에서 조명한다. 근현대는 흔히 백가쟁명(百家爭鳴)이란 표현처럼 다양한 사상적 실험이 이어진 시기이며, 유학자들은 서구문명, 과학기술, 기독교·신종교, 민족운동, 식민지 현실, 해방기 정치 변동 등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했다. 이번 총서는 이와 같은 시대 변화 속에서 유학이 어떤 사유를 선택했고, 어떻게 대안을 제시했으며, 그 사상적 유산이 오늘날 한국 사회와 인문정신에 어떤 의미를 남겼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근현대사를 정치사 중심이 아닌 사상적 실험과 가치 모색의 역사로 조망함으로써 대중이 한국 인문정신의 형성과정을 이해하는 데에도 중요한 길잡이가 된다. 한말과 대한제국기, 그리고 일제강점기는 우리에게 불운한 역사의 상징이지만, 동시에 동아시아 전통 사유가 서구 근대문명과 충돌하며 새로운 사상적 실험을 이뤄낸 시기이기도 했다. 그렇기에 이 시기의 연구는 단순히 한국 유학의 변화를 재구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사적 관점에서 동아시아가 겪은 사상적 전환과 새로운 모색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총서가 연구자에게는 핵심 연구 기반으로, 대중에게는 한국 인문정신의 형성과 흐름을 이해하는 지적 길잡이로 활용되기를 바라고 있다. 정종섭 한국국학진흥원장은 “이번 연구 성과가 향후 관련 분야의 연구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정현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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