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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다·번스타인의 20세기 클래식 만난다
대구시향 ‘클래식 크로스오버’
장르 초월한 감각적 무대 선사
차세대 첼리스트 이경준 협연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2월 10일(수)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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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연말을 장식할 대구시립교향악단의 ‘2025 송년음악회 : 클래식 크로스오버’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 | ⓒ 경북연합일보 | | 연말을 장식할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의 ‘2025 송년음악회 : 클래식 크로스오버’가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다.
|  | | | ↑↑ 백진현 상임지휘자 | | ⓒ 경북연합일보 | | 백진현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클래식 음악에 재즈, 오페레타, 뮤지컬의 특색을 더한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클래식과 재즈의 경계를 넘나든 굴다의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이하 첼로 협주곡)’을 연주한다. 차세대 첼리스트 이경준이 독주를 맡아 굴다의 개성 넘치는 음악 세계를 펼친다. 2부에서는 20세기 미국 음악의 거장 번스타인의 오페레타 ‘캔디드’ 서곡과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의 심포닉 댄스를 연주하며, 오케스트라의 생동감 넘치는 리듬과 에너지로 객석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정통 클래식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를 선보여 온 대구시향만의 감각적인 송년 무대로, 관객들에게 20세기 현대 클래식의 새로움과 즐거움을 발견하는 기회를 선사한다. 전반부에는 프리드리히 굴다의 ‘첼로 협주곡’(1980)을 첼리스트 이경준의 협연으로 만난다. 모두 다섯 곡으로 구성된 이 협주곡은 ‘서곡’에서 첼로의 주제가 재즈, 블루스, 록 리듬으로 변주되며 시작한다. 여기에 관악이 연주하는 오스트리아 민속춤곡(랜들러) 선율이 더해져 경쾌한 분위기를 만든다. 이어지는 ‘목가’는 호른과 금관이 따뜻한 선율로 이끌고, 첼로의 감성적인 연주가 어우러져 서정적인 순간을 완성한다. 가장 이색적인 ‘카덴차’에서는 첼로 독주가 즉흥 연주로 활약하며 극적인 변화를 만든다. 고전적 형식을 현대적 재치와 유머로 재해석한 우아하고 경쾌한 ‘미뉴에트’를 지나, 마지막 ‘행진곡풍의 피날레’에서는 폴카와 행진곡 리듬 위로 첼로와 관악기가 활기차게 뒤섞이고, 재즈 드럼이 박진감을 더하며 굴다 음악의 개성이 생생히 드러난다.
|  | | | ↑↑ 첼리스트 이경준 | | ⓒ 경북연합일보 | | 협연을 맡은 첼리스트 이경준은 중앙음악콩쿠르, 이화경향콩쿠르 등에서 우승 및 상위 입상함은 물론 리투아니아 다비드 게링가스 국제 첼로 콩쿠르, 불가리아 영 비르투오소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후반부는 레너드 번스타인의 두 작품으로 꾸며진다. 번스타인은 브로드웨이 뮤지컬과 재즈, 클래식을 넘나들며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작곡가이다. 먼저 오페레타 ‘캔디드’(1956) 서곡이 강렬하게 2부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연주될 곡은 번스타인의 뮤지컬 ‘웨스트사이드스토리’ 중 심포닉 댄스다. 심포닉 댄스는 모두 아홉 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으며, 각 장면은 리듬과 선율, 조성의 유기적 변주로 긴밀히 연결된다. 이어지는 ‘차차’에선 무도회에서의 첫 만남을, ‘만남의 장면’은 사랑의 설렘과 미묘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쿨 푸가’는 재즈 스윙과 대위법이 더해져 세련미를 드러낸다. 백진현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는 “진지함과 유머러스함이 공존하는 이번 무대를 통해 대구시향의 생생한 음악적 역량을 보여드리길 기대한다. 올 한 해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모든 관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따뜻하고 행복한 연말과 새해를 맞이하시길 기원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공연은 대구콘서트하우스 누리집, 놀티켓(1661-2431)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구시립교향악단(053-430-7765)으로 문의하면 된다.박경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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