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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가 자빠져 주는데도 되레 기기만 하는 野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27일(목) 19:45
기회주의자들은 ‘남의 불행, 나의 행복’ ‘네가 자빠져야 내가 올라간다.’는 말을 자주 쓴다. 그런데 거대 여당이 자빠져 주는데도 이 절호의 기회를 잡아 올라가기는커녕 되려 기어다니는 한심한 야당이 있다. 바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정치에 일조해 위헌 정당으로 해산될 위기에 처한 국민의힘(이하 국힘)을 말한다. 속된 말로, 머저리다.
이 당의 지도부는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이 폭정에 가까운 폭주를 일삼다 못해 부동산 대책으로 자빠지고,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로 수천억 원의 부당이득을 환수 못 하는 사태를 빚어 비틀대는데도 오히려 헛발질만 하고 있다. 그 바람에 여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오르고 국힘의 지지율은 내려가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헛발질만 해대다가 기어코 자살골을 넣는 모양새다.
아직도 ‘尹 어게인’을 외치고, ‘우리가 황교안이다’며 극우 강경세력 눈치만 보니 중도층은 점점 국민의힘을 멀리하고 있다. 내년 6월의 지방선거가 코앞에 다가오는데도 지리멸렬한 모습만 보이고 있다. 정말 한심하고 어리석은 정치력이 아닐 수 없다.
최근의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국민은 갈팡질팡하고 있다. 민심에 역행하는 강경일변도의 폭주를 일삼는 이재명 정부와 여당에 대한 반발심과, 자꾸만 극우화로 치닫는 국힘에 대한 거부감이라는 양가감정이 혼재하고 있다.
16일, 리얼미터의 11월 2주 차 주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54.5%를 기록해 2.2% 하락했다. 3주 만에 하락세다. 같은 조사에서 민주 46.7%, 국힘 34.2%의 지지율을 보였는데 문제는 민주당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도층 지지율에서 국힘이 민주에 10%P 이상 뒤지고 있다는 점이다. 3주 차 조사에서 민주는 4주 연속 점진적으로 상승, 국힘은 2주 연속 하락하다 3주 만에 소폭(0.6%P) 반등해 양당의 격차는 12.7%P이다.
20일, 미디어토마토가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54.2%가 긍정 평가를 내렸다. 이는 2주 전(60.3%)과 비교해 6.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가장 주목할 대목은, 한국갤럽의 11월 2주 차 여론조사 결과다. 대장동 이슈에도 민주당에 대한 지지도는 올랐고, 국힘 지지도는 오히려 하락했다. 민주당 지지는 42%였고, 국힘은 24%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와 비교해 2%P 상승했고, 국힘은 2%P 떨어졌다. 12일, 국힘 장동혁 대표가 ‘우리가 황교안이다’고 내뱉자 지지율이 추락한 것이다. 여기에서 충격적인 대목은 국힘 지지율이 무당층 27%보다 3%포인트 낮다는 점이다. 갤럽 측은 “8월 중순 이후 민주 40% 내외, 국힘 20%대 중반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갤럽의 11월 3주 차 조사를 보면, ‘대장동 항소 포기’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민주는 1%P 올랐고, 국힘은 그대로였다.
이처럼 국힘은 민주당의 여러 악재에도 전혀 지지율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되려 중도층의 외면을 받고 있다. 국힘 지도부부터 각성해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정당 해산도 각오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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