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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성공 계기로 ‘지속가능한 경주’ 만들어야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1월 05일(수) 19:40
‘지속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열린 이번 경주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정상과 경제인,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했다. 최종 결과물인 ‘경주 선언’ 채택과 강대국인 미·중 정상 회동 등 여러 정상회담 성사,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 전 세계 대표 기업인들이 참여한 ‘CEO 서밋’ 행사 등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로써 천년고도 경주가 세계 속 문화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고, 세계인에게 대한민국 경주를 각인시켰다.
이번 국제적 행사 성공의 일등공신은 경주시민을 비롯한 경북도민, 나아가 국민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감동의 기록들을 만들어냈다. 교통통제와 통행·숙박 불편 등 여러 제약을 기꺼이 감수하며 원활한 행사가 되도록 적극 협조했다.
이제 APEC 성공개최를 발판으로 APEC 이후의 경주를 준비해야 한다. 다시 말해, 포스트(POST) APEC 전략을 잘 짜서 ‘지속가능한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
11월 1일의 경주 선언에는 APEC의 3대 중점 과제인 ‘연결·혁신·번영’을 기본 틀로 무역·투자, 디지털·혁신, 포용적 성장 등 APEC의 핵심 현안에 대한 주요 논의를 포괄했다. 특히 이번 경주 선언에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 달성을 위한 지속적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는 문안이 담겼는데 미국을 설득해 ‘자유 무역’의 가치를 공동 선언에 담았다는 게 큰 성과다.
더구나 이번 ‘경주 APEC’을 계기로 그동안 꼬이기만 하던 미국과의 관세협상이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원만하게 합의가 된 것도 큰 성과 중 하나다. 더더구나 무역전쟁을 벌이던 미국과 중국 정상이 방한해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중국이 희토류 수출통제를 1년 유예하기로 하고 이에 미국이 펜타닐관세를 10%P 인하’하기로 해 무역전쟁을 일단 봉합하는 성과도 도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첫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방한해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함으로써 앞으로 한일관계가 순탄하게 풀릴 수 있게 됐다.
가장 고무적인 점은, 주요국에서 몰린 경제인들 간 교류·소통을 통해 우리 기업들을 소개할 큰 기회를 잡았다는 것이다. 전 세계 대표 기업인 1700여 명은 ‘CEO 서밋’ 등 대대적 공개행사는 물론 분야별 서밋을 산발적으로 가지며 활발한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우리나라에 AI 연산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장을 공급하고, 국내 메모리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통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조달 확대를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속가능 도시’로 가는 전략 수립이다. 경주시는 1본부 3과 규모의 ‘포스트 APEC 본부’를 신설하고, 전략기획·미래산업·디지털정책 3대 전담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세계문화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요 과제로는 △세계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조성 △보문단지 대(大) 노베이션 △글로벌 CEO 서밋 창설 △AI 새마을운동 △신라통일평화공원 조성 △한반도통일미래센터 유치 등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체계적이고 빈틈없는 전략 수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의 플랫폼을 확실하게 구축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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