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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정치
韓美 관세협상 ‘경주 빅딜’ 이뤄졌다
APEC 경주서 한미 정상회담…극적 합의 도출
대미투자 총액 3500억 달러 중 현금투자 2000억 달러
年 상한 200억 달러로…상호관세 15% 유지, 車도 15%
李대통령, 핵잠 연료공급 허용·원자력협정 개정 요청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29일(수) 15:13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9일 양국 경제·외교 분야 참모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열렸다가 87분 만에 종료됐다. 대통령실은 회담이 오후 2시 39분 시작해 4시 6분에 끝났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총 87분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확대 오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에 앞서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 대통령 최초로 한국 최고 훈장인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고, 신라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조선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 확대 및 한미동맹 강화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미 투자 및 구매 확대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흥을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조선 협력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며 “그게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한미동맹을 실질화하고 심화하는 데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국이) 조선업의 대가(master)가 됐다”며 양국 조선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의 관세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든 상황에서 또 다른 축인 ‘안보패키지’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고, 이 대통령은 핵추진잠수함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며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해소되지 않은 먹구름 같은 게 있는데 그것도 곧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한미 관세협상을 언급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북미 정상 간 회동에 대해서는 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모두 ‘불발’을 공식화하기도 했다.
두 대통령은 모두발언 이후 비공개로 정상회담을 이어갔다. 당초 한미 정상회담은 오후 1시쯤 예정됐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한국 도착이 늦어지면서 1시간 넘게 지연됐다. 두 정상이 만난 건 지난 8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과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1박 2일 일정으로 29일 국빈 방한했다. 집권 1기 때인 2019년 이후 6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탑승한 에어포스원은 이날 오전 11시 33분쯤 김해공항에 착륙했다. 공항 환영식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에 대기 중인 전용헬기 ‘마린원’에 탑승했고, 11시 58분쯤 이륙해 예정된 APEC CEO 서밋 특별연설이 예정된 경주예술의전당으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EO 서밋’ 특별연설 후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위해 경주박물관으로 이동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오후 7시께 브리핑을 통해 ‘한미 관세협상이 타결’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마치고 “무역협상이 거의 타결됐다”고 말한 바 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대미투자 3500억 불 중 현금투자 2000억 불이고, 年 상한은 200억 불이다. 상호관세는 15%를 유지하기로 했고, 자동차 관세도 15%다.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는 한국 기업 주도로 추진하고 보증도 포함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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