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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때 ‘한·미·일·중·북’ 국가별 정상회담 무르익어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10월 01일(수) 19:42
‘2025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10월 31일, 11월 1일 이틀간 개최되지만, ‘ 경주 APEC’ 주간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다. 이 주간에 21개 회원국 정상과 기업인 등 2만여 명이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달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통화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약속해 ‘한·미·일·중’ 4자 정상회담 및 국가별 정상회담 개최가 거의 확정적이다.
게다가 최근 중국과 북한의 관계가 끈끈해진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경주 APEC에 초청하게 되면 ‘한·미·일·중·북’ 5자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국가별 정상회담 개최도 이뤄지게 돼 경주는 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쟁 종식의 돌파구를 찾기 위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격적으로 초청하게 되면 강대국들도 참여하는 ‘6자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도 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1일 “경주에서 열리는 APEC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가장 큰 이슈는 두 정상 간 회담이며, 안보보다는 관세 협상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경주엑스포공원에서 추석맞이 종합브리핑과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APEC 정상회의 D-30 준비상황과 핵심 의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공식 초청 대상이 아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초청하면 북미 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했다. 북한은 APEC 회원이 아니므로 원칙적으로 정상회의 공식 초청 대상이 아니다.
이 지사는 미·중 정상회담 장소로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최적”이라고 제안했다.
어쨌든 현재 상황으로는 한미 정상회담과 한중 정상회담, 미중 정상회담은 확정적이다. 여기에 미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의 깜짝 회동 가능성도 열려 있다. 즉 이번 APEC을 계기로 미국과 북한이 판문점에서 전격 회동할 거로 점치는 전문가가 많다.
그런데 며칠 새 중국의 태도가 조금 달라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당초 경주 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동반 참석해 양자 정상회담까지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런데 시 주석의 서울 숙소로 유력하게 점쳐진 신라호텔이 최근 APEC 기간 예약됐던 국가 행사 예약에 대한 취소 요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호텔 예약을 취소한 주체가 시 주석이 맞다면 중국 지도자가 APEC 정상회의에 아예 오지 않거나, 적어도 서울에서는 묵지 않고 다른 데서 묵는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경주 보문관광단지의 특급호텔이 시 주석의 숙소로 유력해지는 셈이다.
대만의 무역 합의 내용과 ‘대만 독립 반대’ 공식 표명 압박 등으로 미·중 양측이 치열하게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그래도 큰 틀에서 보면 미중 정상회담 이뤄질 게 확실하다.
아무튼, 이번 ‘경주 APEC 정상회의’ 때 ‘한·미·일·중·북’ 국가별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점 무르익고 있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한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경주에서든 판문점에서든 북미 정상회담과 남북 정상회담이 이뤄지면 한반도 평화 구축의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게 분명하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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