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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 창건 450주년 기념 특별 서예전 마련
도청 동락관서 ‘퇴계’ 전시
친필 20점·명사 시 100편 등
퇴계정신 현대 서예로 재탄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7일(수) 19:17
↑↑ 김양동 작가가 쓴 ‘퇴계’[안동시 제공]
ⓒ 경북연합일보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서예전 ‘퇴계(退溪)’가 오는 9월 18일부터 27일까지 경북도청 동락관 제1·2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지난 8월 대구에서 성황리에 열린 전시의 뒤를 이어, 퇴계의 본향 안동에서 열리는 만큼 더욱 깊고 상징적인 의미를 담는다. 단순히 전시의 연속선상에 있는 행사가 아니라, 퇴계가 몸소 숨 쉬었던 공간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배가된다. 관람객은 전시장을 찾는 순간, 퇴계의 삶과 도산서원의 풍광이 함께 살아나는 듯한 현장감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서예전은 퇴계 이황(1501 ~1570)의 도학정신과 시심(詩心)을 서예라는 예술 형식으로 되살려내는 자리이다. 퇴계가 직접 남긴 친필 작품 20여 점을 비롯해, 퇴계의 자작시와 도산을 노래한 제자·후학, 그리고 조선의 명사들이 남긴 시 100여 편을 한국서예협회 소속 작가 51명이 현대 서예 작품으로 재탄생시켰다. 단순히 과거의 글을 베껴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작가들이 퇴계의 정신을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하고 묵향에 담아냈다는 점에서 작품들은 특별한 울림을 준다. 총 120여 점의 작품은 하나하나가 작은 역사적 기록이자 동시에 예술적 창조물로, 관람객에게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할 것이다.
대구 전시가 퇴계학의 확산과 지역적 유산의 맥을 강조하는 자리였다면, 안동 전시는 도산서원이 실제로 자리한 고향에서 열려 그 의미가 한층 깊다.
이번 서예전은 도산서원 창건 450주년을 맞아 퇴계 정신을 되새기고, 그것이 오늘날에도 유효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는 상징적 자리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이번 서예전을 통해 관람객은 450년 만에 퇴계가 바라보았던 자연과 인간, 도와 삶의 통찰을 서예라는 시각적 언어로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회를 주관하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 정종섭 원장은 “도산서원은 유교의 핵심 가치를 서원운동을 통해 실현하려 했던 퇴계 선생의 도학적 정신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대구 전시가 퇴계학의 확산과 교류를 보여주는 자리였다면, 안동 전시는 퇴계의 고향에서 열려 퇴계 정신의 뿌리와 본질을 되새길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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