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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문화
전통과 현대의 만남 ‘손끝, 바람-부채展’
김동식 명인 합죽선 40점 등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9월 11일(목) 18:56
안동문화예술의전당은 한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을 담은 부채를 주제로 한 특별전 ‘손끝, 바람-부채展’을 11일부터 10월 12일까지 상설갤러리와 5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기간과 맞물려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문화체험을 제공한다.
예로부터 부채는 단순한 여름 도구를 넘어 예술성과 품격을 담은 전통 공예품으로 사랑받아 왔다. 문인과 예술가들은 부채를 감성 표현의 매개체로 삼으며 한국 고유의 미적 정서를 담아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가무형유산 선자장 김동식 명인의 합죽선 40점이 소개된다. 김 명인은 고종 황제에게 합죽선을 진상했던 외조부의 뒤를 이어 4대째 가업을 이어온 장인으로, 한 점의 합죽선을 완성하기까지 150여 차례의 정교한 수작업을 거친다. 그의 작품에는 수백 년간 이어져 온 전통의 기억과 장인의 정신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한 김 명인의 아들이자 이수자인 김대성 작가의 합죽선 위에 안동 지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입힌 그림부채 20점도 전시된다. 서예, 문인화, 한국화 등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전통 부채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과거와 현재가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 미학을 선보인다.
임순옥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관장은 “이번 전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예술의 장”이라며, “장인의 손길과 예술가들의 창의성이 만나는 부채의 미학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 프로그램으로 선자장 시연회가 9월 27일~28일 오후 2시에 열리며,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합죽선 제작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누리집(www.andong.go.kr/arts) 또는 전화(☎ 054-840-3600)로 확인할 수 있다.
박경철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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