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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모독한 ‘이 대통령 특별사면(私免)’의 후폭풍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19일(화) 19:37
60% 중후반대까지 치솟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인 50%대 초반을 기록했다. 7월 5주 차 때 63.3%에서 8월 1주 차 56.5%로 6.8%포인트(p) 하락한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전주보다 5.4%P 떨어져 51.1%를 기록하며 2주 연속 하강세를 보였다.
18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실시한 8월 2주 차 주간 조사에 따르면 매우 잘함 40.4%, 잘하는 편 10.7%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6.3%P 상승한 44.5%로 임기 내 최고점을 찍었다.
정당 지지도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50%대까지 올랐던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 주 대비 8.5%P 하락한 39.9%를 기록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6.4%P 상승한 36.7%를 기록했다. 한때 양당의 지지율이 더블스코어에 달했는데 격차가 오차범위 내인 3.2%P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결과는 광복절의 의미를 훼손하고, 독립운동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모독한 이 대통령과 거대 여당 더불어민주당의 오만이 부른 당연한 귀결이다. 다시 말해,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의 감정’에 도전하는 이 대통령과 집권당에 대한 국민의 경고인 셈이다.
대통령과 집권당 지지율의 동반 추락은, ‘자녀 입시 비리’로 최종 유죄 확정을 받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후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된 윤미향 전 국회의원이 포함된 특별사면 논란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동시 수감, 국민의힘 당사 압수수색, 주식 양도세 논란 등 동시다발적 악재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뭐니 뭐니 해도 조 전 대표와 윤 전 의원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풀어준 게 결정적이다.
세간에서는 이 대통령이 ‘조국의 강’에 먼저 발목이 잡혔고, 다음에는 윤 전 의원의 반성할 줄 모르는 뻔뻔함에 치명타를 맞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온라인상에 조국 전 대표를 풍자한 캐릭터인 ‘꾹이’, 윤미향 전 의원을 빗댄 ‘윤귀향’이 등장하는 애니메이션이 화제가 되고 있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이 돈은 이제 제 거예요~’라는 제목의 애니메이션 영상이 올라왔는데 이 영상에는 윤 전 의원을 빗댄 ‘윤귀향’이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등장한다. 사흘이 지난 18일에 해당 영상은 23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했고, 2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네티즌들은 “윤미향이 특사로 나오는 거 보고 광복절에 태극기도 안 걸었다” “광복절에 맞춰서 사면하는 게 제일 어이가 없다” “앞으로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좀 횡령해도 문제 될 거 없다고 국가가 인정한 것” “일본 차만 끌어도 난리를 치던 사람들이 위안부 후원금 빼돌린 사람한테는 굉장히 관대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의 후원금 횡령 등 혐의로 지난해 11월 대법원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확정받은 윤 전 의원의 문제는 ‘몰염치’다. 자신의 특별사면이 발표된 후 비판 여론이 일자,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도 저것들은 나를 물어뜯고 있다”며 “그러나 저는 참 편안하다. 욕하는 것들이 참 불쌍하다”라고 말해 국민의 공분을 샀다.
마찬가지로 조 전 대표도 아직 국민에게 진정성이 느껴지는 제대로 된 사과를 한 적이 없다. 그러면서 내년 6월 지방선거 또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의사를 밝혀 ‘뻔뻔함의 극치’를 보여 주고 있다.
이렇게 중도층과 이삼십대 등 대다수 국민의 공분을 사고 있는 두 인물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 정서를 건드리는 특별사면(私免)을 단행했음에도 지지율이 급추락하지 않으면 그게 잘못된 나라인 것이다. 내년에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이뤄지면, 국민은 오만한 대통령과 폭주를 일삼는 집권당에 대한 심판을 제대로 내려야 할 것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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