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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년, 자유·평화의 함성 영원하리라
경북도, 광복 80주년 경축식
독립유공자 유가족 등 700여명 참석, 순국선열 희생정신 기려
李 지사, 애국가 4절까지 완창…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 표현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17일(일) 18:58
ⓒ 경북연합일보
경북도는 지난 15일 도청 동락관에서 독립유공자 유가족 370명을 포함해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 임종식 도 교육감, 정대영 경북광복회장, 임이자 국회기획재정위원장,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 이만희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시장·군수, 도의원, 보훈단체, 사회단체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대거 참석해 80년 전 광복의 기쁨과 함께 오늘날 대한민국을 있게 한 경북 출신 독립운동가 2522명의 이름을 한분 한분 되새기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경축식은 지역 출신 개그단의 광복의 기쁨을 표현한 연극공연과 지역 대학 음대 교수들로 구성한 남성 성악 4중창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유공자 표창 수여, 도지사 경축사, 김천 동부초등학생 독도 플래시몹 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삼일절 기념식에 이어 도청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경축식 무대에 올라가 애국가를 4절까지 완창해 독립유공자에 대한 감사와 나라 사랑을 표현했다.
독립유공자 정부 포상으로 고(故) 권수백 애국지사(안동)와 고(故) 정원한 애국지사(예천)의 증손들에게 대통령 표창이 전수됐고, 국가상징 선양 유공자 11명에게는 도지사 표창이 수여됐다.
특히, 독도를 사랑하는 어린이들도 경축식에 함께 했다. 김천 동부초등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독도사랑 국민연합 리틀단’의 독도 플래시몹 공연은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는데 미래 세대들이 앞장서 나라 사랑과 우리 땅 독도 수호 의지를 드높였다. 행사 막바지에는 참석자 모두 일어서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최병준 도의회 부의장의 선창에 맞춰 만세삼창을 크게 외쳤다.
경북호국보훈재단과 독도재단 주관으로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렸다. 독립군 무기 전시 및 사격 체험, 독립군 인식표와 입체 퍼즐 만들기, 독립운동 보드게임, 독도 VR체험, 독도 퀴즈왕 대회, 독도네컷 사진 촬영 등은 어린이와 청소년뿐만 아니라 행사 참석자들로부터 인기몰이를 해 하루 종일 북적였다. 이 외에도 경북 독립운동가 사진 및 기와 초상화 전시, 역대 태극기 사진 전시, 독립유공자께 감사 메시지 쓰고 태극기 완성하기 등의 전시 관람 행사와 태극기 달기 캠페인도 펼쳐졌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축사에서 “36년간 일제의 억압에서 벗어나 한국전쟁을 거치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대한민국이 오는 10월 우리 지역 경주에서 2025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할 만큼 선진국이 됐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22분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늘 앞장서서 나라를 지켜냈다”면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과 큰 뜻을 경북은 잊지 않고 계승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북’ 14회와 ‘대한민국’을 7회 언급하면서 “산불 피해 지역은 ‘사라지는 마을’이 아닌 ‘살아나는 마을’로, ‘바라보는 산’에서 ‘돈 되는 산’으로 재창조하겠다. 특히, APEC 정상회의를 반드시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겠다”고 밝혔다. 나영철 기자


-李 지사, 광복 80주년 경축사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그리고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오늘은 온 겨레가 피와 땀으로 이룩한 광복 80주년입니다.
먼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뜻을 깊이 기립니다. 독립유공자와 가족 여러분께는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36년 일제의 억압을 벗어난 그날, 우리 선조들은 삼천리 방방곡곡에서 기쁨의 “대한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두려움을 넘어선 결의, 그것은 굳센 희망이었습니다.
항일 시인 이육사 선생은 말했습니다.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갠가 보다.” 혹한 같은 고통 속에서도 찬란한 무지개를 찾아냈습니다.
경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2522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했습니다.
6·25전쟁 칠곡 다부동 전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습니다.
우향우 정신으로 가난한 나라를 일으켰고, 새마을운동으로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했습니다. 경북인의 끈기와 긍정이 80년 만에 기적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지금 우리는 저출생, 세대·이념 갈등, 지방소멸이라는 거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쉬운 길은 아니지만, 우리는 반드시 해낼 수 있습니다. 대통령의 광역 공약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울릉공항, 북극항로의 거점이 될 영일만항 복합항만 개발도 정부와 한 팀이 되어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아울러, 국가 균형성장의 대전환을 이끌 초강력 ‘5극 3특’ 체제의 선봉에도 경북이 당당히 서겠습니다.
자랑스러운 도민 여러분, 광복으로 빛을 되찾았던 우리는 이제 스스로 빛을 내는 태양 같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1인당 GDP는 이미 일본을 앞질렀고, K-문화는 글로벌 콘텐츠 산업의 흥행 보증수표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대한민국은 소상공인 100만명이 매년 문을 닫고, 제조업도 버티지 못할 만큼 힘듭니다. 반도체와 AI 등 신기술 분야에서도 세계를 선도하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큽니다. 당장 먹고사는 문제에 우리 모두가 온 힘을 기울여 나라를 다시 살려야 합니다. 경북이 앞장서야 합니다. 경북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웁시다!
이제 77일 뒤면, 2025년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립니다.
한옥·한복·한지 등 경북의 전통문화로 ‘문화 APEC’을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글로벌 CEO와 최고의 협력을 끌어내는 ‘경제 APEC’을 완성하겠습니다. 저는 APEC을 준비하며 “경주에서 한·미·북이 만나야 한다!”, “삼국통일의 기를 받아 남북통일의 기반을 조성하자!” 처음엔 가능하겠느냐는 말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미국과 북한의 회담이 논의되는 등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하노이 회담’의 실패를 넘어 ‘경주 빅딜’을 성사시킨다면, 한반도 평화와 세계사의 새 장이 열릴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광복 80년을 맞이했습니다. 다시 한번 애국선열들의 고귀한 정신을 가슴 깊이 새깁니다.
‘조국독립’의 희생이 광복으로 피어났듯, ‘잘사는 나라’의 꿈이 산업화로 열매 맺었듯, ‘초일류 국가’를 향한 경북의 도전은 당당한 대한민국을 완성할 것입니다.
오천 년 역사를 이끌어온 경북의 힘으로, APEC 성공과 포스트 APEC 시대를 열고,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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