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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유산 유기장 3代의 작품 만난다
대구방짜유기박물관 기획전
12일부터 ‘3대로 피어나는…’
생활 문화유산 재현 작품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12일(화)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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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 경북연합일보 | |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국가무형유산 유기장 명예보유자 이봉주 선생, 보유자 이형근(아들), 이수자 이지호(손자)로 이어지는 방짜유기 작품을 전시하는 ‘3대로 피어나는 방짜유기의 생명력’ 특별기획전을 12일부터 10월 19일까지 개최한다. 팔공산국립공원 기슭에 위치한 전국 유일의 방짜유기 전문박물관인 대구방짜유기박물관은 국가무형유산 이봉주 선생이 평생에 걸쳐 제작한 유기(鍮器)작품 등을 기증받아 2007년 5월 25일 개관했다. 그동안 방짜유기박물관은 유기를 비롯해 전통공예, 무형유산, 팔공산 등을 키워드로 삼아 전시와 교육 문화행사를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2025년 박물관 특별기획전은 올해 100세를 맞이한 이봉주 선생의 작품세계와 아들 이형근, 손자 이지호로 이어지는 3대(代)에 걸친 방짜유기의 전통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가늠해 보기 위해 기획됐다. 급속한 물질문명의 발달에도 방짜유기의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간직할 수 있음은 3대에 이어온 유기 장인의 땀과 노력의 결실 덕분이다. 또한 이번 전시회는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방짜유기가 어떻게 원형을 유지하며 극복하고 발전해 왔는지 그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 특별기획전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조상들이 실생활에 사용한 생활문화유산을 재현한 것으로, 작품 하나하나에 소박함과 화려함이 스며있어 유기 장인의 끈기와 열정의 숨결을 이해할 수 있다.
|  | | | ↑↑ 이봉주 ‘불기 다기세트’, ‘함지’, ‘원앙찻잔세트’, 이형근 ‘좌종360’, ‘좌종375’, 이지호 ‘놋상시리즈’. | | ⓒ 경북연합일보 | | 이봉주 선생의 주요 작품은 찻잔세트, 찻상, 주전자, 촛대, 향로 등 주로 궁중과 양반가에서 사용하던 물품으로서 방짜유기의 여러 쓰임새를 표현했다. 이형근 선생의 주요 작품은 다양한 크기의 방짜 좌종 시리즈이다. 웅장한 울림과 기품 있는 소리를 자아내는 좌종은 유기만의 힘 있고 은근한 멋을 잘 나타낸다. 이지호 선생의 작품은 ‘정합’과 ‘풍경 놋상’이다. ‘정합’은 그 자체로 하나의 오브제로서 매력적인 선이 돋보이는 심미적 작품이다. 풍경 놋상은 한국 금속 공예의 가치를 일본에까지 알린 명품이다. 신형석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은 “이번 전시는 3대를 이어 오며 방짜유기에 열정을 바친 분들의 뜨거운 생명력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대구 시립 3개 박물관은 사계절 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초대할 예정이니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병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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