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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성공하려면 ‘중앙정부와 유기적 협력’ 필수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8월 04일(월) 19:15
경주 유사 이래 최대 행사인 ‘2025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개최가 석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이에 경북도와 경주시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2024년 6월 27일, ‘경북 경주’가 21개국 정상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 개최도시로 최종 선정됐다. 이 정상회의의 경주 개최를 위해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경북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이 삼각편대를 이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인 끝에 치열한 3파전을 뚫고 마침내 경주가 개최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2005년 부산 APEC 정상회의 이후, 20년 만에 경주 보문관광단지 등 주요 장소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되었다.
정부는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인 김민석 국무총리를 필두로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행사 개최 준비를 하고 있고. 국회 ‘APEC 지원 특별위원회’도 현장 점검을 하는 등 적극 협조하고 있다. 특히 행사 주최 측이라 할 수 있는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철우 도지사와 주낙영 시장의 진두지휘 하에 ‘APEC 정상회의 준비단’ 그리고 전 공무원들이 합심·협력하여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 관변단체·기업뿐만 아니라 경주시민들도 자발적으로 행사 준비를 돕고 있다.
경북도와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APEC 정상회의’ 개최에 따른 예산 규모는 총 4098억 원(국비 1951억 원, 도비 935억 원, 시비 1207억 원, 타시군 5억 원)인데 경주시 추진사업비는 1531억 원이고, ‘APEC 추진단’의 사업비는 총 1237억 원, 중앙부처 직접 추진 사업비는 1229억 원인데, 외교부 605억, 문체부 125억, 경찰·경호청 321억, 해수부 178억이 배정됐다.
위와 같이 4098억 원의 ‘경주 APEC 정상회의’ 예산은 1171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 ‘2023 새만금 잼버리 대회’ 행사의 3.5배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이렇게 대규모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행사 준비가 다소 미흡하지 않느냐,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국회 APEC 지원 특별위원회가 경주 준비현장을 점검하고 나서 “행사 핵심 시설 공정률이 낮고, 부처 간 협업이 미흡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특위 위원들은 “외교부, 경북도, 경주시가 따로 움직이는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외교부와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은 “준비 상황은 계획대로 진행 중이며 만찬장·미디어센터 등 핵심 시설은 9월 중순까지 차질 없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이철우 도지사는 2월 3일에 외교부, 경주시와 함께 APEC 정상회의 업무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힌 바 있었지만,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이 잘 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추진단 실무진은 “행사 준비 예산은 충분하고, 정부는 준비나 세부적인 행정적 영역보다 회의 개최 자체에 집중하는 편이다. 행사 개최도시의 인프라 등 여러 세부적인 조성이 필요하지만, 중앙정부는 개최도시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추진단이 보기에 중앙정부가 책임을 떠넘기는 것 같다.”고 답변했다. 쉽게 말해, 유기적 협력·협조체계가 구축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거듭 강조하지만, 국무총리실과 외교부 등 중앙정부, 국회 APEC 지원 특별위원회,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 경주시 등이 지금이라도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를 돈독히 구축해 행사 개최 준비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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