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최종편집: 2026-11-06 20:08:38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전체기사
커뮤니티
공지사항
자유게시판
행사알림
회사알림
 
뉴스 > 사설
‘노란봉투법·상법’ 졸속 처리 안 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9일(화) 18:53
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이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결됐다. 거여 더불어민주당은 기세를 몰아 7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8월 4일에 ‘노란봉투법’과 ‘보완 상법 개정안’, ‘방송 3법’ 등의 처리를 강행할 예정이고, 국민의힘은 이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환노위는 이날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주도로 노란봉투법을 처리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회의에 출석했다가 반대 의사를 표한 뒤 표결에 임하지 않고 퇴장했다. 국민의힘 소속 야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은 “상정에 굉장한 유감을 표한다”며 “대통령의 발언이 떨어지자마자 (회의를) 소집해 (의결한) 청부 입법”이라고 반발했다.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의결 전 발언을 통해 이 법안이 윤석열 정부에서 지난해 거부됐던 법안임을 밝히는 한편 “이 법은 노동자만을 위한 법이 아니다. 노란봉투법은 기업에도 유리한 법”이라고 했다. 이어 “노사 모두가 불확실한 법적 해석에 시달리지 않도록 길을 열어주는 법, 노동도 존중받고 기업도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법”이라고 강조했다. 이 법은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대선 공약으로, 최근 이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여러 번 ‘노란봉투법 처리 일정을 미루지 않는 게 좋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과 대통령실의 이러한 강행 방침에 대해 야당은 “입법 폭주, 반시장 폭주’ 등의 표현으로 반발하고, 경영계는 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심지어 주한유럽상공회의소(ECCK)는 “노란봉투법을 재검토해야 한다며 한국 시장을 철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을 향해 “여야 간 최소한의 신뢰마저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기만적인 행태”라며 “여야 협치 정신을 정면으로 거스른 (상임위 차원의) 일방적인 법안 처리에 대해 강력한 규탄과 함께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와 민주당은 법인세를 인상하겠다, 상법을 추가 개정하겠다, 무제한 파업조장법을 강행하겠다며 반시장 입법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그 결과는 전적으로 이재명 정권과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영계는 노란봉투법이 통과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과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그동안 경영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은 단순한 법 개정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노사관계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는 중대한 변화인 만큼 사회적 대화를 통한 노사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신중을 기해달라고 호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환노위에서 논의된 지 하루 만에 개정안을 강행 통과시켰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에 진출한 유럽 기업들은 노란봉투법 시행으로 사법 리스크가 커질 경우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법이 사용자의 범주를 과도하고 모호하게 확대, 기업인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내몬다는 지적이다. ECCK는 입장문을 통해 “노동조합법 개정안 제2조는 “사용자의 법적 책임 범위를 추상적으로 넓혀 법률적 명확성, 법치주의 원칙에서 명확성 요건을 훼손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CCK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400여 개 유럽계 기업들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다.
여당과 대통령실은 각 계의 반발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노동조합법 개정안 등 법안에 대한 일방적인 강행 처리를 중단하고 노사 간의 충분한 협의를 통해 대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기회를 줘야 한다. 또한 ‘손해배상액 상한 지정, 급여 압류 금지’ 등 경영계의 제안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
그래서 무더기 단체교섭 가능으로 불법파업이 확산해 산업 경쟁력이 심각하게 저하되지 않도록 노·사·정·관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 Copyrights ⓒ경북연합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이전 페이지로
실시간 많이본 뉴스
 
돈 잘 버는 경북 청년농, 소득 2억550만원
경북 동해안 참치, 양식 산업화 도전…수산업 활로 연다
추경호 대구시장 “대구 변압기 자재 빼내 호남 전력망 구축?
달성군, 지방보조금 전용계좌·카드 업무협약 체결
'피지컬 AI 인재 3000명 양성' 대구·경북 초광역 협력
경북 물기업, 카자흐스탄 진출 교두보
‘23조 메가 투자’ 구미 미래성장엔진 예열
대구시, 소상공인·시민 함께 즐기는 상생한마당 연다
대구 금호강 둔치 안전한 친수공간 만들기 나서
경주시, 문무대왕 해양대상·심포지엄 개최…환동해 시대 선도
최신뉴스
구미 공단동 도시재생혁신지구 착공  
경주 동국대~상구리 도로 개통  
미래 모빌리티 초광역 일자리 생태계 구축 신호탄  
경북도의회, 행감·예산 정국 돌입  
영양군수기 게이트볼대회 130여명 참가  
상주 토마토, 日 수출길 다시 열다  
상주시 공공비축미 건조벼 매입…30일까지 7290톤 물량  
봉화군, 농업·농촌 RE100 실증 지원 공모사업 최종  
안동시, 2032 전국체전 유치 전략 모색  
‘대미 흑자 1000억달러 돌파’의 명암  
군위보건소, 다문화가정 야간 건강요리교실 운영  
대구시 직업계고 취업률 전국 1위  
시민 삶 살피고 미래 키운다…대구시 내년 예산 12조70  
국립치의학연구원 대구 유치 의지 알렸다  
구미서 경북도지사배 국제뷰티테라피 경진 개최  

신문사소개 편집규약 윤리강령 고충처리인제도 개인정보취급방침 제휴문의 광고문의 구독신청 기사제보 저작권 문의 청소년보호정책
상호: 경북연합일보 / 사업자등록번호: 505-81-82281/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화랑로 32 (성건동)
발행인.편집인: 정진욱 / mail: sp-11112222@daum.net / Tel: 054)777-7744 / Fax : 054)774-3311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가00039 / 청소년보호책임자 : 정진욱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10,981
오늘 방문자 수 : 14,203
총 방문자 수 : 43,597,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