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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강선우 임명 방침 고수…“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재송부 기한은 24일까지 정해
與 “상임위서 절차대로” 지지
野 “한명 지키려 보좌진 희생”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2일(화) 20:09
대통령실이 20일 저녁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고심한 결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라며 “국회는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뜻을 존중하여 조속히 후속 조치를 진행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밝히면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사실상 ‘임명 강행’을 예고하자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했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옹호 분위기로 돌아섰다.
22일 대통령실은 “오늘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 요청이 (국회에) 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재송부 기한은 24일까지로 설정됐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강 후보자를 비롯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시한을 넘긴 4명에 대한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 청문을 마쳐야 하며, 기간 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10일 이내 기간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기한 내에도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 수 있다.
이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은 국민들께 ‘이해해달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강 후보자의 갑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히길 바란다”고 했다.
송 위원장은 이어서 “민주당은 강 후보자 한 사람을 지키겠다고, 2700여 명의 보좌진 전체를 희생시키는 모욕적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이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의 목소리와 보좌진들의 절규에 귀 기울여, 강 후보자의 지명을 지금 즉시 철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1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22일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예정인 것과 관련해 “상임위원회에서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옹호 기조’를 유지했다.
이 대통령은 강 후보자에 대해 24일을 기한으로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인사청문회법상 대통령은 기간 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10일 이내 기한을 정해 재송부를 요청하고, 기한 내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으면 장관 후보자 임명이 가능하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청문보고서가 재송부될 4명 후보자에 대해 “상임위에서 논의해 절차대로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당 주도로 강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처리할 가능성에 관해선 “국민의힘에서 반대하지 않을까 싶은데 청문보고서에 ‘부적격’이라도 적어 채택하는 게 국정 운영에 도움 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여가부 소관 상임위인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은 국민의힘이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6명 (임명이) 불가하다고 했는데 통일 국방 보훈 여가 4명으로 줄었고 나머지 2명은 협조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강 후보자 등 장관 후보자 4명의 임명을 반대하고 있다. 진보당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시절 재임한 정영애 전 여가부 장관도 당시 강 후보자의 ‘본인 지역구 해바라기센터 설치’ 갑질 의혹을 제기하며 반대 목소리를 냈다.
다만 민주당은 ‘인사권자 결단을 존중해야 한다’며 엄호를 지속했다.
홍익표 전 원내대표는 이날 YTN 라디오에서 “(대통령) 인사권도 존중하고, 결국 이 문제는 이후 강 후보자가 임명됐을 경우 어떻게 자신을 반대했던 사람들과 잘 소통해 동의를 받아내는지, 장관으로 실력, 수완과 능력을 발휘하는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강득구 의원은 KBS라디오에서 “강 후보자에 일부 부정적 여론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도 “대통령 판단을 지켜보고, 가급적 존중해달라는 게 제 부탁”이라고 말했다.
문진석 원내수석부대표는 CBS라디오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이 있긴 했지만 그렇지 않다는 보좌진 증언도 있었고 사과도 했고 가족학 박사학위라는 전문성도 고민한 것 같다”며 “중요한 것은 앞으로 더 잘하느냐 못하느냐 문제”라고 했다.
정 전 장관의 갑질 의혹 제기에도 ‘낙마 사유까진 아니다’는 기조다.
홍 전 원내대표는 “직접 부처와 문제를 일으키는 건 거친 방식이긴 한데 ‘예산 갑질’이라고까지 얘기하긴 과하다”고 언급했다.
문 수석 역시 “모두 과거 얘기지 않나”라며 “결국 마지막엔 국민 여론이 어떻게 가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겠다. 그런데 아직은 다가오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양측 말을 다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현재까지 나온 메시지로 봐선 (이 의혹 추가로 강 후보자의) 자진사퇴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고 관측했다. 정현걸 기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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