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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경하는 삶을 살자
경북연합일보 기자 / 입력 : 2025년 07월 21일(월) 21:19
↑↑ 서병진 전 경주여고 교장
ⓒ 경북연합일보
생야일편부운기(生也一片浮雲起) 사야일편부운멸(死也一片浮雲滅). 뜬구름 같은 인생 즐겁게 살자.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느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뜨거운 가슴으로, 이 아름다운 한 세상을 살아가자. 작은 행복이 모여 큰 행복이 된다. 작은 행복에 감사하자. 인생은! 두 발로 걸을 수 있을 때까지가 인생이다. 건강하게 자신을 공경하자.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 소수의 사람만 알아 온 성공 비결과 의미를 풀어낸 책이다. ‘캅베드’는 ‘공경하라’는 뜻의 히브리어로, 유대교 랍비들이 신을 경외한다는 의미로 기록한 양피지 두루마리 이름이다.
터키를 여행하던 윌리엄이란 사람이 우연히 어려운 처지에 있는 노인을 도와주었다. 그 노인이 그리스 선박왕 억만장자 오나시스였고, 그 보답으로 <기적의 양피지 캅베드>를 선물 받았다.
억만장자 선박왕 오나시스. 원 없이 살았을 것 같은데, 인생을 헛살았다는 말을 남겼다 한다.
매혹적 가수인 마리아 칼라스와 결혼하지만, 실망하고 권태감을 느껴 8년 만에 이혼한다. 세계적인 염문을 뿌리며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하여 세상을 놀라게 하지만, 1년도 못 가서 “내가 큰 실수를 했다” 하고 가슴을 쳤다. 한 달에 수십억씩 펑펑 써대는 소비 벽도 문제지만 온종일 책만 붙들고 있는 것도 불만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랑하던 외아들을 비행기 사고로 잃는다. 그 충격으로 오래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다. 재클린의 팔자도 드세다. 최고의 남자를 둘이나 남편으로 맞고도 다 먼저 보내고, 세 번 결혼하지만, 림프암으로 쓸쓸하게 생을 마친다. 인생을 헛산 것인가.
“나는 인생을 헛살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쓰레기처럼 던지고 간다.” 천하의 바람둥이, 억만장자 오나시스가 뼈아프게 남긴 말이다.
오나시스가 윌리엄에게 주었다는 〈캅베드〉. 신이 인간을 창조할 때 사용한 원리 〈캅베드〉에 첫째, 공경하는 대상의 말을 잘 들어라. 둘째, 공경할 대상을 기쁘게 하라. 셋째, 그렇지 않아도 그런 것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 이 세 가지가 담겨 있다. 공경해야 할 대상도, 하나는 자기 자신, 또 하나는 다른 사람, 남은 하나는 신이라 했다. 진심으로 공경했을 때, 비로소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으며, 먼저 공경해야 할 대상이 자기 자신이라 했다.
존경은 그것을 받을 만한 상대에게 바치는 정성이기에 대가가 없고, 공경은 상대에게서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바치는 정성이기에 언제나 대가가 있다고 했다. 오나시스 자신은 처칠을 존경하지 않고 공경했으므로, 자신이 원한 것을 다 얻었는데 사람들이 모를 뿐이라고 했다. 오나시스 자신의 밑엔 수백 명의 사장들이 있고, 그 밑엔 수만 명의 사원들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사장은 늘 사장처럼 생각하며 일하고, 사원은 늘 사원처럼 생각하며 일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작아 보이나 큰 차이를 만든다고 했다. 생각에서 말이 나오고 행동이 나오며, 그것이 결과로 이어지고, 그 결과가 다시 생각으로 순환하므로, 생각이 바뀌지 않으면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어도 바뀌지 않는다고 했다.
사람은 입장에 따라, 같은 걸 보면서 전혀 다른 사실을 만들어 낸다. 사장의 눈에 사원은 돈만 밝히고 게으름을 피우는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원 눈에는 사장이 돈은 조금 주고 일만 많이 시키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그래서 서로 공경해야 한다.
공경이란 받는 쪽보다 하는 쪽에 이익을 가져다주고, 자기 자신을 공경하는 데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라도 자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신에게 공경하며 긍정적으로 살 일이다.
경북연합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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